성인여성과 동일한 사이즈의 팔과 손을 가지고 있는 로봇 간호사는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아침식사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인간의 장기상태와 생리기능을 재현해 보여주는 디지털 인체 모델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생각을 읽는 헬멧을 쓰면 마비된 사람도 생각만으로 휴머노이드를 조종할 수 있다. 이처럼 정밀기계를 활용하면 인간의 처참한 최후 따위는 없다. 그저 눈이 튀어나오게 놀라운 기술과 더욱 뛰어난 치료만 있을 뿐이다.
개념: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광선
개발 장소: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개발 동기: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이 되면 심장질환에 이어 우울증이 두 번째로 큰 사망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놀라운 점: 스위치만 눌러도 쥐의 경련을 멈출 수 있다.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파킨슨병에 걸린 쥐의 뇌 속에 레이저 광선이 들어가자 쥐의 경련이 순식간에 멈췄다.
스탠포드 대학의 신경과학자이자 정신병 의사인 칼 디서로스 박사는 레이저 광선이 손상을 입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뇌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실증하기 위해 파킨슨병에 걸리게 한 쥐의 세포를 유전자 조작으로 빛에 민감하게 한 후 뇌에 레이저 광선을 집어넣었다.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부분인 운동피질에 연결된 세포에 레이저 광선이 닿자 이 쥐는 경련을 멈추었다.
이 같은 방법을 더욱 발전시키면 레이저 광선을 통해 뇌의 병든 세포만 정확히 골라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울증이나 자폐증 같은 정신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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