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성과 동일한 사이즈의 팔과 손을 가지고 있는 로봇 간호사는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아침식사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인간의 장기상태와 생리기능을 재현해 보여주는 디지털 인체 모델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생각을 읽는 헬멧을 쓰면 마비된 사람도 생각만으로 휴머노이드를 조종할 수 있다. 이처럼 정밀기계를 활용하면 인간의 처참한 최후 따위는 없다. 그저 눈이 튀어나오게 놀라운 기술과 더욱 뛰어난 치료만 있을 뿐이다.
개념: 뇌졸중 환자의 재활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키는 로봇 외골격
개발 장소: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개발 동기: 올해만 해도 78만 명의 미국인들이 뇌졸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놀라운 점: 이 로봇 외골격은 건강한 팔의 움직임을 95%까지 따라할 수 있다.
이 우락부락한 로봇 외골격은 마치 트럭이라도 집어던져 버릴 것처럼 생겼다. 하지만 실체는 팔을 움직일 수 없는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을 위한 훈련도구다.
뇌의 건강한 부분이 손상된 부분을 서서히 통제할 수 있게 하고, 근육제어 능력도 회복할 수 있게 하는 것. 사용자는 이 로봇 외골격을 장착하고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 뇌세포 간 연결이 촉진된다.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미 육군의 지원을 받아 이를 발명한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대학의 컴퓨터 공학자 제이콥 로센은 이렇게 말한다.
“이 로봇 외골격은 물리치료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로봇 외골격에 있는 센서는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치료사들에게 환자의 동작 범위, 근육 강도, 뇌 활동을 알려준다.
또한 가상현실 고글은 환자에게 매일의 일상 동작을 보여줘 치료를 더욱 재미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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