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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발명가를 위한 FAQ

발명 특허는 어떻게 내는 것이 좋을까?

특허를 출원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서 무턱대고 특허출원 용지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 미국 특허청에서 발명가 조력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존 캘버트에게 발명 특허에 관한 조언을 들어본다.

● 특허를 얻지 못하면 법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복제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하고 유지하려면 5,000달러가 들고, 그 외에도 변리사 비용으로 3,000~1만5,000달러가 더 든다. 하지만 발품을 팔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워싱턴 DC나 뉴욕시 같은 곳의 변리사는 앨라배마나 노스다코타의 변리사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 때문에 요금이 덜 드는 곳의 변리사와 원격으로 일하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 특허를 출원하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 아이디어의 도용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수 있지만 고소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허를 획득하게 되는 시점부터는 여러 해 동안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일단 특허를 출원했으면 제품에 특허출원 중임을 표기해야 한다. 이는 잠재적인 도용꾼들에게 정지를 요구하는 일종의 경고문 역할을 한다.

● 전 세계에 걸쳐 통용되는 특허는 없다. 중국에 사는 누군가가 자신의 제품을 보았다면 아무런 법적 제재 없이 카피해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반드시 그럴 것이다.

● 그럼에도 특허는 매우 가치 있는 권리다. 미국 내에서 20년에 걸쳐 독점적으로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갱신은 불가능하다.

비밀은 얼마만큼 지켜야 하나?

부주의한 입 때문에 미래의 발명품이 날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타인과 정보를 공유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명품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 또는 간행물을 통해 알리거나 무역박람회에 전시 또는 기타 방법으로 대중에 알리는 것은 법적으로 발명품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한 순간부터 1년간의 유예기간 내에 특허를 출원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특허를 출원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조만간 발간 예정인 ‘발명가 핸드북’의 저자 루이스 포어맨은 발명품에 대해 비밀을 지키겠다는 법적 효력을 갖춘 문서, 즉 비밀유지각서에 서명을 한 상대와만 발명품에 대해 상의하라고 권한다. 비밀유지각서 샘플은 파퓰러사이언스의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어떻게 모아야 하나?

트라이-스테이트 개인 투자자 네트워크의 전무인 엘렌 샌들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발명가들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부터 하루 시간의 50~70%는 어떻게 투자자를 모을 것인가를 생각하는데 보낸다고 한다. 그만큼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다.

● 우선 에인절(angel) 투자자를 파악해야 한다. 에인절 투자자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자금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 주는 투자자를 말한다. 자금에 목마른 벤처기업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 돈을 대주기 때문에 에인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투자자에 따라 신생 벤처기업에만 투자해주는 곳도, 좀 더 성장한 기업에만 투자하는 곳도 있다.

● 대부분의 에인절 투자자는 2만5,000~1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한다.

● 사업을 운영해본 적이 없다면 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업해야 한다.



● 자신의 돈도 투자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사업에 돈을 내게 하려면 자신의 재산 중 20%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

●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과 확고한 사업계획을 확보한 다음 투자자를 모아야 한다.

● 투자자 모집 단계에서는 아직 수익을 올릴 필요는 없다. 대신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을 올리게 해 줄 마케팅 계획을 짜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발명품을 시험해 보고 싶어 하는 투자자에게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발명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조기 퇴직해 타히티에 가서 사는 꿈을 꾸기 전에 진실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발명가들은 발명을 통해 큰돈은 벌지 못한다. 특허를 대기업에 팔면 총 판매액의 2~4%를 라이선스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이런 방식이 싫다면 자신의 발명품을 스스로 제작해 시장에 팔아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위험 부담이 만만찮게 따르며 비용도 많이 든다. 일단 개발에 2만 ~20만 달러가 들고, 생산에는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판매액의 40~50%를 이윤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발명 관련 웹사이트 이용해야 하나?

발명 관련 웹사이트를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미국 특허청은 이런 웹사이트 가운데 발명가를 착취하는 60곳의 목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잘만 고르면 큰 도움이 되는 곳도 있다. 가장 쓸모 있는 4개의 웹사이트를 소개한다.

● uspto.gov 및 google.com/patents
이미 특허 출원된 발명과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식 사이트를 검색하고, 초보자의 경우에는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edisonnation.com
원하는 영역, 또는 원하는 지역에 있는 발명가 그룹을 찾아 가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질문을 올리거나 자신만의 그룹을 만들어 사람들을 살필 수 있다.

● uiausa.org
비영리단체인 연합발명가협회(UIA)는 10개 분야로 이루어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 내용은 라이선스 거래, 금융거래, 시장조사, 사기방지, 기타 알아둬야 하는 기초적인 것들이다.

● web.mit.edu/invent
레멜슨-MIT 프로그램 핸드북을 읽어보면 특정한 아이디어가 당신의 것임을 입증하는 방법, 건전한 사업계획을 짜는 방법, 그리고 자신의 발명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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