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부는 최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정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굴절버스 2대를 도입, 쾰른 시내에서 운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네덜란드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네드스텍(NedStack)사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용노선에 투입된 바 있다.
하지만 버스 2대를 연결한 굴절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재 네드스텍은 네덜란드의 버스 제작업체인 APTS사의 필레아스(Phileas) 모델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총 전장이 18.5m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굴절버스를 개발 중에 있다.
이 버스의 탑승인원은 105명으로서 오는 2010년 초 쾰른 소재의 한 버스 운송업체에 인계돼 운행에 나서게 된다.
특히 독일 경제부는 이 버스의 개발, 인도, 시범운행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0년 5월 에센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세계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의 공식 행사지원 차량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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