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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카의 도시로 거듭나는 상하이

중국의 대도시들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상하이는 그 명단에서 제외해야 할 것 같다.

오는 2010년이면 상하이에 수소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 그린 카들이 무려 1,000대나 운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하이데일리는 지난달 17일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시가 오는 2010년 5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총 1,000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운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박람회의 친환경성을 부각하는 한편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상하이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버스 등의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전기 버스의 경우 일반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초고용량 커패시터(super-capacitor)를 채용한 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는 각 그린 카들의 운행에 필요한 연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시내 각 지역에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도 건설키로 하고 입지 선정, 규모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논의에 들어갔다.

상하이 과학기술위원회의 시오 즈치 주임은 “1,000대의 그린 카들은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 등을 위한 공공수송 업무에 투입된다”며 “행사 이후에는 각 모델별로 실제 상용성을 실증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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