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먼스 오운(Newman’s Own)이라는 제품에는 우루과이에서 방목해 키운 쇠고기가 들어있으며, 각종 비타민들도 빠짐없이 들어있다.
이것만 보면 사람이 먹어도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한 숟갈 떠먹어보고 싶을 만큼 맛있을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영양학회(ADA)에서 활동 중인 영양사 돈 잭슨 블래트너에 따르면 인체의 소화능력만을 본다면 고양이 사료를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
그는 “이론적으로 인간은 잘 요리하기만 한다면 그것이 야구공이라도 먹을 수 있다”며 “고양이 사료 정도는 일도 아니다”고 설명한다.
실제 우리의 간과 콩팥, 피부는 평상시에도 체내의 이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중에는 고양이 사료에 든 것과 동일한 이물질들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재료들은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정된 것들이다.
특히 고양이 사료 속 회분에 과도하게 함유돼 있는 무기물들은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인체는 이것 또한 신속하게 배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말이다.
블래트너는 “가끔씩 맛을 보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것을 주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며 “고양이 사료는 어디까지나 고양이 전용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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