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최근에는 한 인기 연예인이 자신의 집 앞 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고, 일산에서는 초등학 생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숭례문 방화자나 연예인을 피습한 괴한, 그리고 성폭행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 당한 것은 CCTV다. 하지만 CCTV는 몇 가지 치명 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빌딩과 같은 대형 건물은 다수의 CCTV를 설치, 주의가 필요한 공간을 감시하고 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간을 커버하지 못해 카메라의 감시영역을 벗어난 곳에서는 사고 발생 의 위험이 높다. 또한 CCTV의 영상은 화질 측면에 서 문제가 있다. 녹화된 화면이 흐릿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것. 이에 따라 색상이나 윤곽 정도 의 인상착의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CCTV의 문제점을 해결한 주인공이 있 다. 지난해 9월 말 개최된 랩뷰어플리케이션 공모 전에 참가한 경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의 지 바치 팀(홍성일, 박상율, 김준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무인 웹캠 솔루션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이 만든 무인 웹캠 솔루션은 기존 CCTV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레고 블록과 로봇 컨트롤 러로 구성된 로봇개발 키트(Kit)인 레고 마인드스톰 NXT를 이용해 무인 로봇차량을 만들고 여기에 3 대의 사운드 센서와 웹캠을 탑재했다. 이 웹캠은 주의가 필요한 공간을 감시하면서 상 시적으로 촬영해 영상과 사진파일로 저장 및 기록 한다.
특히 감시 공간을 벗어난 곳에 대해서는 사 운드 센서를 통해 소리를 감지, 범위를 변경해 촬 영을 실시한다. 생성된 영상과 사진은 즉각 사용자 에게 전달된다. 이 같은 기능은 관리자가 보다 신속하고 효과 적으로 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을 이용하면 인건비와 유지비 절감은 물 론 최소의 설치로 최대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화 질도 좋아 각종 범죄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 상된다.
지바치 팀의 리더인 홍성일 군은 “이 아이 템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감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며 “향후 산업현장 이나 군사 작전용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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