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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질린 병아리

달걀에서 닭으로의 성장과정 포착

푸른빛이 감도는 이 병아리 배아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니콘 스몰 월드 콘테스트에서 인기 투표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니콘 스몰 월드 콘테스트는 현미경을 이용한 사진술을 통해 물체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지난 1975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토마스 파이즈 데 아제베도는 포르투갈의 리스본 대학에서 진화생물학을 공부하는 22세의 대학원생이다.

그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낳은 지 8일된 달걀에서 병아리 배아를 분리해 낸 후 3일에 걸쳐 연골조직에 착색을 했다. 그런 다음 스테레오 현미경을 이용해 착색된 배아의 사진을 촬영했다. 병아리의 몸에서 짙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나중에 단단한 뼈로 성장하게 되는 연골조직이다.



이처럼 배아 단계에서부터 뼈의 성장 방식과 순서를 관찰하면 매우 다양한 유전자들이 척추동물의 조직발달에 개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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