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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고리의 신비를 풀다

2009년 8월 11일은 토성의 춘분으로 토성 고리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토성 남반구의 여름은 14년인데, 이제 그 여름도 저물어가고 있다.

내년 8월 11일은 토성의 춘분으로 토성의 고리가 태양과 일직선 상태가 되면서 지구에서는 고리가 점차 가늘어지다가 결국 보이지 않게 된다. 고리 속의 구성 물질들이 태양 빛을 산란시켜 관측 시야를 흐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에 대한 오랜 의문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이 때다.

토성 고리의 정체

햇빛이 토성 고리의 위쪽을 비추면 그곳의 온도가 약 12℃까지 높아진다. 카시니 탐사선은 이 기회를 활용, 적외선 분광계를 통해 고리를 이루고 있는 물질의 정체와 고리가 붉은색을 띠고 있는 이유를 알려줄 것이다.

토성 고리의 기원



토성 고리는 호수 표면에 돌을 던졌을 때 생기는 것과 유사한 물결무늬를 갖고 있다. 때문에 햇빛이 고리를 비추면 그림자를 통해 고리의 불규칙성이 드러난다. 이는 과학자들이 토성 고리의 기원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토성 고리의 구조

토성이 발산하는 토성광(saturn shine)이 고리에 비춰지면 고리는 마치 전조등처럼 빛이 난다.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고리가 태양빛을 받지 않던 과거의 관측 결과와 비교, 고리의 구조에 대해 더욱 자세한 연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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