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다이어트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든 여성들의 최대 화두 중 하나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황 모씨는 지난 2000년 2월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좌변기’를 개발, 실용신안을 신청했다.
출원인은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이 수시로 자신의 체중을 체크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 제품을 고안해 냈다. 좌변기와 체중계가 일체화된 이 제품은 용변을 보기 위해 사용자가 좌변기에 앉는 순간 체중을 측정, LCD 패널에 표시해 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일반 체중계와 달리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체중을 체크할 수 있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출원인의 설명이다. 또한 지금 당장 다이어트를 실시하지 않는 여성들도 자신의 비만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등 자연스런 경각심 고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 좌변기는 직접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체중 감량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똑바로 서서 체중을 측정하는 일반 체중계와 달리 앉은 상태에서 얼마나 정확한 체중 측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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