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특성상 바이어를 자주 만나야 하는 그는 혹시라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자리에 가게 될 때면 화장실에서 발을 닦은 후 양말을 갈아 신는다. 군대에서 얻은 무좀으로 발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여름, 바이오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권 모씨는 무좀으로 인해 발 냄새가 심한 이들의 고민을 일거에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무좀 방지 기능성 양말’을 들고 특허청의 문을 노크했다.
권 씨가 개발한 이 기능성 양말은 무좀 증상의 완화는 물론 다양한 기능으로 신체 활동을 돕는다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양말에는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돼있다. 바로 인체에 가장 적합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토르믹스(Tourmix)라고 불리는 신소재를 채용한 것.
일반적으로 음이온은 신체와 접촉할 때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활력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한다. 또한 신경 안정과 피로 회복, 식욕 증진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온과 통풍성이 우수해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이 기능성 양말은 탈취 작용으로 발 냄새 감소는 물론 항균 작용이 뛰어나 가려움증에도 탁월한 효능을 볼 수 있다는 게 출원인의 설명이다.
또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발생해 모세혈관을 확장, 혈액 순환과 세포 조직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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