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시판되고 있는 미생물 발효식 음식물 처리기는 쓰레기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냄새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냄새 제거 필터의 교환이나 주기적인 효소 투입과 같은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지난해 여름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한 모씨는 기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개발, 실용신안을 신청했다. 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싱크대 밑에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쓰레기를 따로 옮길 필요가 없다.
특히 분쇄와 압착이 동시에 이뤄지는 순간압착 방식을 채택, 신속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건조시키거나 발효시키는 과정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에 지독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출원인의 설명이다.
이 아이템은 건조식이나 발효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단점 중 하나였던 냄새 발생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할 만하다. 특허청도 이 같은 점을 인정한 듯 등록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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