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포의 크기가 체적의 증가와 직결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체적이 증가하면 그 속에 물질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데 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일 개연성도 높아진다.
또한 공간이 넓어 물질을 이동시키거나 정보를 핵으로 전달할 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고등생물들의 경우 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실제 진화론에서는 모든 생물의 발생 근원지를 바다로 보는데, 현존하는 모든 육지생물도 물속의 단세포 생물이 무한한 진화를 거쳐 만들어진 산물이다.
여기서 육지와 바다는 환경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바다는 온도 변화가 적고 부력에 의해 자세를 유지하기도 쉽지만 육지는 밤과 낮,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주변 상황이 수시로 급변하는 열악한 환경이다.
즉 육지로 올라온 생물들은 이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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