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악덕 체납자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단속 건수 역시 시원치 않다. 많은 요원들이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단속 건수는 하루 평균 20~3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씨는 지난 2004년 차량에 장착해 각종 불법 주차 및 도난·수배 차량을 실시간으로 단속할 수 있는 최첨단 주행식 차량조회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이 시스템은 단속 차량 지붕에 360˚ 회전 및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카메라에 포착된 모든 차량을 내부에 설치된 중앙관리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와 비교한 후 0.5초 이내에 위법 사실을 경고음과 함께 알려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
특히 시속 100Km 이상 달리는 고속주행 차량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시간당 평균 200여대의 차량을 검색 할 수 있으며, 단속을 위한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 출원인의 주장이다.
실제 이 시스템은 자체 테스트 결과 도로에 설치된 기존 고정식 카메라 시스템과는 달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인 차량 단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시·군·구 업무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시스템에 대해 특허청은 등록 허가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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