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 거주 중인 심 모씨는 이 같은 보드게이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승률도 높여주는 ‘보드게임 훈수 시스템’을 개발, 특허청의 문을 두드렸다.
이 아이템은 명칭 그대로 게이머에게 훈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훈수 시스템이 게임 흐름과 상대 게이머의 스타일을 모니터링 해 다음에 어떤 수를 두고, 어떤 패를 내야할지 조언해주는 것.
이를 활용하면 게이머들은 보드게임 고수를 옆에 두고 훈수를 받아가며 게임을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단순한 승률 상승에 더해 게이머들의 실력을 신속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출원인의 설명이다.
실제 보드게임에서 고수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것은 없다. 문제는 이 아이템이 시스템적으로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모든 게이머에게 개방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런데 이렇게 모든 게이머가 훈수를 받게 되면 훈수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 자명하다. 일부 하수를 제외하면 훈수를 통해 이득을 보기 힘든 구조인 셈이다.
어쨌든 특허청은 이 시스템의 기술적, 산업적 가치를 인정해 특허등록을 인정했으며 현재 모바일 게임업체인 C사에서 상용화 서비스가 이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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