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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위협하는 운영체제, 레오파드와 우분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인 윈도는 PC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 왔다. 이처럼 오랜 기간 시장을 지배해 오면 사용자들은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로 바꾸기를 주저한다.

MS는 특히 추격해 오는 회사들을 매입하거나 압박해서 자신의 아성을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방어벽을 쌓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드, 우분투 등 새로 등장하는 강력한 운영체제들이 윈도의 아성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컴퓨터에 설치해 사용하는 운영체제로는 윈도 외에 맥(Mac) OS, 리눅스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개인용 컴퓨터(PC) 운영체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윈도다. 하지만 언제까지 윈도가 PC 운영체제의 거인으로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까.

최근 윈도를 제외한 여타 운영체제의 기능이나 사용성은 윈도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레오파드와 우분투는 바로 이 같은 흐름의 선두주자다.

맥 OS의 꽃, 레오파드

맥에서 동작되는 운영체제 맥 OS X는 지난 2007년 10월 26일 레오파드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레오파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BM 호환 PC에는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 맥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레오파드의 사용법이나 응용 프로그램은 윈도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레오파드의 사용법이 낯설고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컴퓨터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용자에게 윈도와 맥 OS 두 가지를 제공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게 하면 맥 OS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게 살 만큼 맥 OS는 사용이 편리하다.

맥 OS의 강점은 현재 활성화된 창을 한 눈에 보고 사용하려는 프로그램을 쉽게 선택해 주는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들을 보여주는 하단의 도크, 손쉽고 즉각적인 프로그램 설치 방법, 직관적인 파일 관리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레오파드는 화면 하단의 도크라는 곳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등록해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악, 비디오 파일 등은 앨범 커버를 통해 시각적으로 파일의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보여주는 커버 플로우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퀵룩(QuickLook)이라는 기능을 통해 파인더(윈도의 탐색기)에서 검색한 파일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파일 선택 후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동영상, 이미지, 오피스 파일과 PDF 파일의 정보를 작은 화면으로 미리 볼 수 있다.

3D에 대한 시도, 우분투

우분투라는 운영체제는 리눅스에 기반한 것으로 IBM 호환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최근 출시된 우분투의 베릴이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34면체를 이용해 32개의 바탕화면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서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면 바탕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레오파드에서도 스페이스(Spaces)라는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두고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최대 16개까지의 바탕화면을 제공한다.

우분투는 무료라는 점과 고사양의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IT 관련 직종의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저가형 PC에 무료로 설치돼 공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윈도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다.사실 윈도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맥 OS X가 친숙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레오파드, 우분투와 같은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을 갖다보면 지금 사용하는 윈도가 초라해 보이기조차 한다.

때로는 눈을 돌려 다른 운영체제의 특징과 장점을 살펴본다면 컴퓨터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글_ 김지현 테크라이터 oojoo@ooj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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