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제조업체들은 고객들이 좀 더 쉽고 정밀하게, 또는 TV 스스로의 힘으로 최상의 화면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WHY NOW
대형 평면 TV의 보급 확대에 따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실제와 동일한 영상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THE BENEFIT
최근 선명하고 사실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TV들이 출시되면서 이제는 전문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도 탁월한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화질 자동 조절 시스템
덴마크 뱅앤올룹슨사의 플라즈마 TV ‘베오비전 4(BeoVision 4)’ 속에는 로봇 수리공이 들어있다. TV 시청시간 100시간마다 광도계(light meter)가 화면에 펼쳐지며 스스로 화질을 미세 조정한다. 플라즈마 TV는 적색, 녹색, 청색 소자의 인광성(燐光性) 코팅이 각기 다른 속도로 바래버리기 때문에 정기적인 조정이 중요하다.
뱅앤올룹슨 베오비전 4
7,500달러(50인치); bang-olufsen.com
세밀한 조정 능력
대부분의 TV에는 별 소용없는 메뉴와 어설픈 전문가나 끈질긴 아마추어들에 의해 잘못 세팅될 경우 TV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사용자 메뉴가 존재한다. LG전자의 최신 60시리즈에는 이러한 극과 극의 두 문제를 적절히 절충한 기능이 채용돼 있다. 실제 이 제품들은 화면밝기를 10단계로 나눠 각 단계마다 적색, 녹색, 청색의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공장 출고 당시 설정한 중요한 세팅은
결코 건들일 수 없기 때문에 실수로 화면을 시커멓게 만들 염려는 전혀 없다.
LG 60 시리즈 3,000달러(예상가; 47인치); lge.com
원격 화질 조절
샤프의 LCD 제품들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원격 기술지원을 받아 화면조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방의 밝기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즐겨보는 프로그램의 종류를 알려주면 전문가가 알아서 화질을 최적화해준다.
이를 통해 DVD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AV기기들의 연결이 제대로 됐는지도 점검받을 수 있다.
샤프 아쿠오스 LC-46SE94U
3,200달러(46인치); sha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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