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과거에는 TV와 비디오레코더, 오디오 정도가 가정용 AV기기의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HD방송 수신기,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DVD 플레이어는 기본이 됐고 여기에 위성방송 수신기나 케이블TV 수신기, 홈시어터 시스템, 게임기까지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이때 가장 큰 문제는 방안 여기저기 배치된 AV기기보다 이 AV기기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연결선과 전원선이다.
이에 따라 각종 AV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이들 AV기기를 하나의 기기로 통합하는 것.
미국의 SE2 랩스(SE2 Labs)사가 개발한 신개념의 통합형 AV콘솔인 ITC(Integrated Theater Console)가 바로 이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 제품이다.
ITC는 PC 본체를 두개 합친 크기(533×457×508mm)의 케이스 하나에 TV에 연결할 수 있는 6개의 AV기기를 통합해 넣을 수 있다.
특히 각종 AV기기를 단순히 하나로 합쳐 놓은 형태가 아니라 각 AV기기를 회로기판 형태의 착탈식 카드로 만들어 꼽기만 하면 된다.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AV카드만을 선택해 장착하면 되고, 당연히 전원은 ITC 본체에만 공급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전원선을 꼽을 필요가 없고 출력장치인 TV와 스피커 장치에만 연결하면 된다.
복잡한 연결선과 전원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물론 각 AV기기들은 무선 리모컨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se2labs.com)을 통해 ITC의 기본사양을 결정한 뒤 케이블TV 수신기 및 위성방송 수신기, 오디오 앰프, HD-DVD 플레이어 등 원하는 기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특히 X박스-360, 위(Wii)와 같은 콘솔 게임기들의 선택도 가능하다. 언제든 탈착식 카드만 갈아 끼우면 다른 AV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통합형 AV콘솔과 소니의 초소형 스피커 시스템인 DAV-IS10 홈시어터 시스템을 연결해 놓으면 방안이나 사무실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DAV-IS10 홈시어터의 스피커는 크기가 골프공 정도에 불과하지만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해 낸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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