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내에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데스크톱에서 초신성과 같은 멋진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장담하는 우주비행사와 컴퓨터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드림 팀이 등장했다.
이 약속은 지난해 겨울 세계적인 검색 엔진 회사 구글과 19개 국립연구소 네트워크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했다.
이들의 목표는 2013년이면 온라인화 될 거대 천체 망원경 LSST에서 보내는 약 30억 화소(5 메가픽셀 사진 120억장)의 이미지를 처리해 내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칠레의 체로에 있는 파촌 마운틴 꼭대기에 세워질 LSST는 매주 2회, 수명이 다하는 10년 동안 최소 2,000회 이상 밤하늘에 떠 있는 약 200억개 이상의 별을 연속적으로 이미지화할 계획이다.
3억5,000만 달러(3,500억원)에 이르는 이 대형 프로젝트에서 구글이 담당하는 역할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LSST의 구글측 수석 엔지니어인 롭 파이크는 인공위성 이미지와 검색 툴을 결합한 구글어스와 유사한 툴 세트 개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지구의 멋진 화산을 서핑 하는데서 벗어나 가까운 소행성으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하늘을 스캐닝하면서 좀 더 규모가 큰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HOW IT WORKS
기존 망원경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해진 LSST는 광각 거울과 30억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3일 밤이면 전체 하늘을 관측한다.
망원경이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안 카메라는 15초 노즐로 보름달보다 50배는 넓은 지역을 촬영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이 시간차 촬영을 통해 우주에 관한 디지털 영상을 만들 3D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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