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과 GPS 시스템, 그리고 운전자의 관심을 끄는 옆 사람은 운전 중 주의력을 흩어지게 하기 쉽다.
렉서스 LS 600h L 2008년형은 운전자가 앞쪽의 장애물에 유의하도록 해 운전자의 시선이 흩어 지지 않도록 해주고, 위험을 피해 가도록 해주기까지 한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퓰러사이언스 기자인 댄 카니는 V8 하이브리드 럭셔리 세단을 원뿔형 교통표지판과 충돌하는 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다음은 자동차가 충돌을 피해간 세 가지 방법.
렉서스 LS 600h L
엔진: 5리터 V8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출력: 438마력
연비: 도심 8km/l, 고속도로
10km/l[추정치]
가격: 미정[한정판]
전방의 장애물 감지
(회사의) 주장: 다른 차량과 같은 장애물에 충돌하려 할 때 레이더가 경고하고 적외선 카메라가 길을 스캔해 사람과 동물 같은 대상들을 찾아낸다.
테스트: 자원자가 없었기 때문에 필자는 적외선 기능을 시험할 수 없었지만 레이더는 포일로 싼 원뿔형 교통표지판에 시험해 보았다.
실제: 필자가 시속 90km로 돌진하며 연료를 배출하자 경보음이 울렸지만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
충돌이 임박하자 자동차가 안전벨트를 조이면서 브레이크를 40% 정도의 힘으로 밟았다. 이 정도면 교통표지판과의 충돌을 완화할 수 있지만 추돌사고를 피하기는 어렵다.
운전자 감시
주장: 운전대에 달린 카메라가 운전자가 앞쪽을 보고 있는지 확인한다. 적외선이나 레이더 센서들이 운전자가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린 사이 다가오는 장애물을 감지하면 자동차에서 빛이 번쩍이고 경보기가 울리며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테스트: 교통표지판에 다시 시속 90km로 다가서면서 필자는 고개를 돌려 옆 사람과 잡담을 나누었다.
실제: 필자가 다시 정면을 보기 전에 충돌 경고음이 울렸다. 테스트 트랙에서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서의 차량 흐름을 살피려고 고개를 돌릴 때에도 어김없이 경보음이 울렸다.
바퀴 회전 감소
주장: 운전자가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자동차가 도와준다. 컴퓨터가 전방의 위험을 확인하면 운전대의 다른 장치들이 개입해 바퀴의 회전을 줄임으로써 위험을 피한다.
테스트: 필자는 교통표지판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두 가지 도로를 지그재그형으로 운전했다.
실제: 장애물이 지그재그형 진행 경로로 다가오자 자동차가 민첩해졌지만 장애물이 없는 코스에서는 정상적으로 운전했다. 시속 190km로 트랙에 나아가면서도 안정된 승차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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