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손바닥만한 카메라처럼 작은 프린터를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 잉크를 제거했다.
폴라로이드에서 분사한 징크(Zink)는 처음에는 플라스틱 종이 위에서 투명하게 보이는 염료 층들을 사용했다. 프린터 헤드에 달린 수백 개의 히터들에 의해 가열되면 염료들의 색이 변하면서 10년간 유지되는 방수 이미지가 생성된다.
징크는 올해 하반기 이 기술을 채용한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는 휴대폰용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지갑크기 만한 100달러짜리 프린터[사진 참조]고, 다른 하나는 프린터가 내장된 200달러짜리 카메라다. 둘 다 2달러에 필름 10장을 넣을 수 있다.
잉크 없이 인쇄하는 방법
징크 프린터는 2억 개의 열 펄스를 사용해 5 x 7.5cm짜리 사진을 30초 만에 출력한다. 투명한 마감면 [A] 밑의 종이에는 각 색깔별로 두께가 몇 미크론에 불과한 염료 층이 있다.
각 염료는 처음에 투명한 결정형을 띠고 있다가 가열되면 분자들이 녹아 임의로 정렬되어 염료에서 빛을 흡수해 색상을 띠게 한다.
염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름지가 600개의 소형 세라믹 열원이 달린 프린터 헤드 밑으로 통과하는데, 각각 1픽셀씩 처리하는 이 열원들이 한 번에 한 줄씩 사진을 출력한다. 픽셀이 노란색으로 되려면 수백 도의 고열을 수 만분의 1초 동안 쏘인다.
이 열은 적색과 청색은 그대로 둔 채 노란색 염료 [B] 만 가열한다. 중간 열로 더 오래 가열하면 노란 염료는 그대로 있고 적색 염료 [C] 만 녹는다.
청색 염료 [D] 를 녹이려면 낮은 열로 더 오래 가열해야 한다. 프린터는 빠르게 연속적으로 여러 차례 펄스를 가해 각 염료 층을 필요한 정도까지 가열해 색을 혼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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