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1907년 디트로이트 최초로 지역의 한 맥주 집에서 자동차 쇼가 열렸다. 사람들은 휘발유, 전기, 증기로 달리는 자동차를 보기 위해 50센트(약 450원)를 지불했다.
올해 1월 7일 전 세계 약 7,000여 종의 자동차가 북미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윈도우 비스타
XP를 대체할 운영체계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윈도우 비스타를 다듬고, 디버깅하고, 그리고 그 출시를 계속 늦출 것으로 보인다.
MS가 가장 최근에 내놓은 발표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1월에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월
뉴 호라이즌 호
13개월전에 발사된 뉴 호라이즌 호가 목성에서 220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로 비행하게 될 것이다.
(이는 2000년에 카시니호보다 목성에 4배 더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다) 이 피아노 크기의 탐사선은 가스 행성인 목성에서 나오는 거대한 중력의 힘을 받아 목적지인 소행성 명왕성까지 튕겨나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도착시간을 5년 단축시킬수 있다.
3월
TV의 디지털화
연방 통신 협회(FCC)에서 아날로그 방식 TV의 종말을 선언할 때까지 아직 2년이 남았지만, 10여년 동안 진행돼온 디지털 TV로의 전환이 마침내 탄력 받게 된다.
FCC에서는 3월까지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TV는 반드시 디지털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야 함을 의무화했다.
이제 이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DVD 수준의 디지털 음향과 화면을 제공할 방송국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화거는 MP3P
애플을 광적으로 주목해온 이들이 수년간 소위 ‘i폰’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애플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나, 회사 내부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제보자로부터 i포드와 같은 디자인에 3백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무선 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전화기의 개발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올해 초부터 우리의 전화 거는 방식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극지로의 시선집중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3월에 시작하는 ‘제4회 국제 극지의 해’ 기간 동안 탐험대를 지상에서 가장 먼 지역으로 보내는 한편, 위성 역시 그 지역에 집중한다.
과학자들은 공동 관측과 분석을 통해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 옅어진 오존층과 얇아지는 영구 동토층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학자들은 역사상 가장 세밀한 해양 생태계와 극지방의 야생생물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될 것이다.
시간을 드립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올해 서머타임은 다른 해보다 3주 더 빨리(3월 11일) 시작되고 1주 더 늦게 복귀된다.
2005년 에너지 정책 법안에 의해 서머타임이 1개월 더 늘어나 하루 석유 10만 배럴과 맞먹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지만, 소비 기기와 컴퓨터 망에서는 사소한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5월
옥수수로 달리는 인디카(Indy Car)
5월 27일, 30대가 넘는 650마력의 경주용 차량이 인디아나주의 인디500 경주로를 시속 약 321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릴 것이다.
올해 인디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들은 혼다의 새로운 3.5리터 V8동력장치를 장착, 메이저리그급 자동차 경주로는 최초로 100% 에탄올을 연료로 쓸 예정이다.
비너스와의 조우
7년 동안 홀로 수성을 향해 항해해온 NASA의 탐사선 메신저 호가 유럽의 우주선인 비너스 익스프레스와 조우하게 될 흔치 않은 기회를 맞게 된다.
이 두 탐사선이 협력하여 금성의 독성 대기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캐낼 것이다.
6월
우주인 선생님
6월에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의 11일간의 조립 임무를 위해 발사되는 우주선 인데버 호에 7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여 일하게 된다.
이들 중 바바라 모간씨는 1986년 비운의 챌린저호 발사 당시 대기 후보자로 훈련을 받았었다.
이제 55세인 모건씨는 완전히 훈련을 마친 우주비행사로 20여년을 기다린 끝에 우주로 가는 최초의 교사가 됐다.
7월
안드로이드 호나우두
7월 2일 아틀란타에서는 월드컵 축구경기가 개막한다. 아, 월드컵 로봇 축구 경기이다.
소니의 아이보 강아지에서 난장이 크기의 휴머노이드가 조지아 텍에 모여 올해 최대 규모의 로봇 경연 대회인 로보컵 월드컵에서 그 자질을 겨루게 된다.
매년 열리는 이 경기의 목적은 인간의 월드 챔피언십 축구팀을 이길 정도로 똑똑하고도 잘 단결된 로봇 축구팀을 2050년까지 만들어 내는데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스 (Transformers)
7월 4일 마이클 베이 감독의 라이브 액션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s)가 개봉하면 오토봇과 디셉티콘간의 전투가 플래닛 어스에서 펼쳐질 것이다.
1980년대 초반의 만화 시리즈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 제작된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에서는 약 7.6미터 높이의 인류를 증오하는 로봇이 4초만에 순식간에 살인적인 제트 전투기로 변신한다.
9월
하나님 흉내내기
전설적인 비디오 게임 제작자 윌 라이트씨가 가을 초에 출시 예정인 스포어(Spore). 게임계에 다시 한 번 혁명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이머들은 단세포 생물로 시작하여 계속해서 진화하는 이 종족들을 이끌며 웅덩이에서 도시를 건설하고, 그리고 은하계 통치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6단계를 거쳐나가게 한다.
극한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춘 생물만이 살아남는다.
10월
에어버스의 착륙?
2006년 에어버스측에서는 A380 초점보 제트기 출시를 2번이나 연기시켰음에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대신 일정을 다시 한 번 연기시킨다는 발표를 했다.
첫 A380기는 예정보다 20개월 늦어진 10월이 되어서야 선보일 것이다. 신기한 것은 회사 측에서 이번 연기를 두고 “소비자들이 믿을 만한 출하 일정”이라고 한 점이다.
로켓 경주
뉴 멕시코주 라스 크루스에서 로켓 레이싱 리그가 개최되며, 첫 출전 비행사 10명이 로켓 비행선을 최고 시속 약 482킬로미터의 속도로 운전하여 약 1.6킬로미터 상공의 가상 트랙을 돌게 된다.
팬들은 조종사들이 150미터 상공에서 특별관람석 위로 곤두박질하는 모습을 보거나 또는 약 15미터 짜리 스크린으로 비행선의 경주 모습을 볼 수 있다.
11월
약물 다이어트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프랑스 회사 사노피아벤티스의 체중 감량용 약품. 식욕을 감퇴시키고 지방 신진대사를 향상시켜주는 리모나방이 ‘아콤플리아(Acomplia)’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많은 이들은 이 약품이 올해 말쯤 FDA를 통과하여 2008년도에는 과체중 미국인들에게 처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맨틀 분쇄기
일본의 심해 드릴 겸 해상 실험실인 ‘치큐’가 올해 가을 첫 임무 수행을 위해 항해에 나선다.
이 선박은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해일을 연구하기 위해 해저에 구멍을 뚫을 예정이다. 이 선박의 최종 목적은 지구 맨틀에 구멍을 내는 것이다.
오스프레이 액션(Osprey Action)
수십년간 개발에 난항을 겪어온 끝에 최초의 V-22 오스프레이 편대가 드디어 날개짓을 하게 된다.
오스프레이는 헬리콥터처럼 이륙하여 비행기처럼 비행할 수 있는 틸트로터이다.
썬더 치킨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해군의 VMM-263기가 이 비행기를 싣게 되는데, 외국에서 전투 중인 지상의 병력에게 물자를 공급함은 물론 전투 보조도 수행한다.
12월
섬광
올해 말이 되면 태양은 새로운 태양폭풍 활동 기간에 들어가는데, 이는 지난 반세기중 가장 격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폭풍이 발생하면 뜨거운 플라즈마가 튀어나와 위성이 타고, 전기 배관이 차단되며, 우주 비행사의 목숨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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