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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싼타크로스 썰매’ 미국 영공통과 허가

미 교통부, 이벤트성 행사 가져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싼타크로스의 영원한 동반자였던 루돌프가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미국에서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싼타크로스 썰매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전세계가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맞아 활기를 띠던 구랍 20일 미국 교통부(DOT)는 '수소연료전지 싼타크로스 썰매'의 미국 영공내 비행을 허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에너지패권 장악을 위해 수소 및 연료전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미국이 연료전지의 사용촉진과 홍보를 위한 이벤트의 하나로 이루어졌는데 DOT는 수소연료전지 썰매가 ‘안전한 비행체’라는 평가를 내리고 공식 인증서에 서명함으로서 미국영공 통과를 허가했다.

DOT는 이날 인증을 획득한 수소연료전지 썰매에 대해 공중충돌 회피시스템, GPS, 네비게이션 등 현대식 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며 순록 8마리를 활용한 전통적인 방법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해 싼타 할아버지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DOT의 메리 피터스(Mary Peters) 장관은 “수소 썰매는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깨우지 않고 선물을 배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를 사용하면 모든 어린이들에게 정시에 선물배달을 완료할 수 있음을 보증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미국 수소경제 도입의 선봉장을 자처하는 캘리포니아주 아놀드슈와제네거 주지사도 구랍 6일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주청사 앞에서 연료전지로 전원을 공급받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식을 가지기도 했다.
양철승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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