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과일의 단맛은 주로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것으로 저온일수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일례로 동일한 당분의 과일을 각각 30℃의 실온과 5℃이 냉장고에 보관했을 경우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이 약 20% 정도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맛과 달리 신맛은 저온일수록 약해지기 때문에 과일을 저온상태로 보관하면 단맛은 강하게, 신맛은 약하게 하여 맛있는 과일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온도가 너무 낮으면 과일 특유의 향기가 사라지고 혀의 감각도 마비되므로 무조건 차게만 보관한다고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먹기 2~3시간 전까지 냉장고에 넣어두되 약 10℃ 전후의 온도를 유지시켜야 최적의 과일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의 경우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하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색깔이 검게 변하면서 상하기 시작한다.
이는 열대과일들의 생장조건이 열대기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으로 이들의 단맛이나 최상의 맛을 내는 조건도 일반적인 과일과는 전혀 다르다.
즉 바나나 등 열대과일들은 냉장고가 아니라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식물도 성별이 있다?
사람이나 동물뿐만 아니라 나무와 같은 식물들도 암수 구별이 가능하다.
가장 대표적인 식물로 은행나무를 들 수 있으며 은행나무에 암나무, 수나무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물의 성별을 암수로 구분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나무가 암술, 수술을 함께 피우는 양성화(兩性花) 식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무를 포함한 전체 식물군 중 암술과 수술이 하나의 꽃에 피는 양성화 식물이 70%이상을 차지한다.
소나무와 같이 하나의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암수 한그루의 자웅동주(雌雄同株)는 전체의 약 5%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암술과 수술이 별도의 개체에서 피는 자웅이주(雌雄異株)는 은행나무 이외에도 주목, 버드나무, 포플러, 소철, 뽕나무, 식나무,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또한 단풍나무처럼 암수가 바뀌는 나무들도 존재하고 있어 식물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와관련 은행의 수확을 목적으로 암 은행나무 묘목 만을 심어 키우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어린 묘목의 경우 꽃이 피기 전이어서 암수구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탕은 식용유에 녹지 않는다?
설탕은 같은 액체일지라도 물에는 잘 녹지만 기름에는 녹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극성물질은 극성에 녹고, 무극성 물질은 무극성에 녹는데 설탕과 물은 극성인데 비해 기름은 무극성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현상이 예외없는 철칙은 결코 아니며 같은 극성 또는 무극성 물질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물성이나 조건에 따라 녹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결합력, 즉 인력차이에 의한 것으로 녹는 물질(용질)과 녹이는 물질(용매)의 인력차이가 너무 크면 잘 녹지 않는다.
설탕과 물의 경우 극성물질이라는 공통점에 더해 두 물질간의 결합력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녹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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