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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선 ‘에어로 스탯’

카메라 레이더 등 200Kg 내외 장비탑재, 1Km 상공서 감시 기능수행

비행선 ‘에어로 스탯’

카메라 레이더 등 200Kg 내외 장비탑재, 1Km 상공서 감시 기능수행

신영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중인 ‘에어로 스탯’은 견고한 재질의 외피를 이용해 제작된 비행선이다.

‘에어로 스탯’은 30m 크기의 비행선으로 약 1Km 상공에서 약 200Kg 내외의 카메라, 레이더 등의 탑재장비를 이용해 산불, 기상 재해 등 각종 감시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군사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에어로 스탯은 외관상으로는 비행선과 유사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광고용으로 뛰어놓는 애드벌룬에 가깝다.

일반적인 비행선의 경우 가볍고 견고한 뼈대 위에 외피를 덮어 형태를 갖춘뒤 헬륨 등의 기체를 채워 부력을 얻고 자체 동력을 이용해 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에어로 스탯은 내부 구조물 없이 가볍고 견고한 재질의 외피만으로 형태를 갖춘뒤 여기에 헬륨 가스를 채워 부력을 얻는다.

또한 자체 동력 없이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이므로 지상과는 견인 로프로 연결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에어로 스탯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개발시 두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먼저 가볍고 견고한 재질의 외피도 필수적이지만, 비행선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는 외피의 접합과 연결 기술이 확보돼야 한다.

신영중공업 박승신 연구소장은 “초고강도 섬유인 ‘벡트란’의 양면에 테들라 섬유를 부착하거나 나일론과 테들라 섬유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외피 소재를 개발했다. 하지만 외피용 소재 개발만큼 어려운 점은 접합기술의 확보였다”고 설명한다.

에어로 스탯을 제작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고무풍선처럼 접합부위 없이 그대로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30m 이상의 크기인 에어로 스탯을 특수소재를 이용해 접합부위 없이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따라 비행선 형태의 외관을 갖추기 위한 설계에 따라 25조각으로 나뉘어진 외피용 소재를 접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통상적으로 외피용 소재 접합에는 본드 이용 고주파 열접합 등 3가지 방식이 있지만 에어로 스탯에는 열접합 방식을 채택했다.



접합 부위를 매끈하게 하기 위해서는 열접합이 효과적이었으며, 견고성을 유지하기 위해 접합부위에 ‘바인더’를 놓고 열을 가함으로써 견고한 접합이 가능케 했다.

또한 군사용으로도 활용되고 비행을 위한 자체동력이 없다는 에어로 스탯의 특성상 지상장비가 이동해 에어로 스탯을 올리거나 내려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차량에 견인장치와 지상통제 장비를 장착한 형태로 개발중이다.

한국형 스텔스 구축함 ‘KDX-II’

전자파, 적외선, 소음, 노출 감소기술 적용

21세기 한국 ‘대양해군(大洋海軍)’의 주력함이 될 국내 최대 4천5백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6척 중 마지막 호선이 건조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0일 울산본사에서 남해일 해군참모총장과 부인 박임숙 여사를 비롯해 이선희 방위사업청장 및 국방부, 합참 등 군 주요 관계자, 역대 해군참모총장, 각급 기관장 및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최영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 구축함은 박임숙 여사가 고려말의 명장인 충신 최영 장군의 이름을 따 최영함으로 명명했으며, 연근해에서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8년 해군에 인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KDX-II 시리즈인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에 이어 최영함을 작전에 투입하게 됨으로써 ‘대양해군’으로서 작전반경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됐다.

KDX-Ⅱ 함정은 기존 광개토대왕함 등 KDX-I에 비해 규모가 확대된 1천톤 늘어난 4천5백톤급으로, 대함(對艦), 대공(對空), 대잠(對潛), 대지(對地) 및 전자전(電子戰) 수행이 가능한 한국 최초의 스텔스 구축함이다.

스텔스(Stealth)함은 전자파, 적외선, 소음 노출을 감소시키는 기술로 KDX-Ⅱ에 한국 해군 최초로 적용했다.

‘최영함’은 길이 150, 폭 17.4, 깊이 9.5미터, 탑승인원 300명에 최대 29노트(시속 54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2백km에 달한다.

이 함정은 5인치포, 대공 및 대함 유도탄 수직발사대, 대함 유도탄 방어용 무기, 잠수함 공격용 어뢰, 해상작전 헬리콥터 등의 무장을 탑재하고 있으며, 생화학 및 방사선 공격에 대해 승조원과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설비까지 채택하는 등 기존 보유함에 비해 월등한 무장과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함정, 항공기, 잠수함 및 육상기지 등에 대한 전방위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동성과 내항성(耐航性) 및 조종성능을 확보, 거친 해상에서도 지속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한편, ‘최영함’은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기본설계 후 건조했는데, 이 회사는 1980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정을 자체설계 건조한 후 국내 해군 함정 개발과 건조를 주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주엘라 등에 함정을 수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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