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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벌의 집들이

이 달의 사이언스 줌업

호박벌의 집들이

5월 초 알라바마 주 탤러씨의 해리 코커는 집 옆에 세워둔 자기의 1955년 형 셰비 차의 뒷자리 바닥에 스패어 타이어 만한 크기의 황색 말벌집이 생긴 것을 보았다.

6주쯤 지나 다시 가서 살피니 벌집은 차 내부 전체를 채울 만큼 커져 있었다. 말벌들은 보통 농구공 크기 정도의 집을 지으며, 한 집에 여왕벌 한 마리가 최대 약 3천 마리 정도의 일벌들을 거느리고 산다.

하지만 금년에는 조지아 주와 알라바마 주 여기저기에서 거대한 벌집들이 마구 생겨나고 있다. 오번대학교의 곤충학 교수 찰스 레이는 지금까지 적어도 60개가량의 거대한 벌집들을 찾아냈다.

어떤 벌집은 수백 마리의 여왕벌에 10만 마리의 일벌들이 살고 있었다. 레이 교수는 이와 같은 갑작스런 현상을 딱히 뭐라 설명하기 난감해 하면서 올해 알라바마 주 1월의 최저 기온이 평년의 경우보다 6도가 높아 겨울에 보통 얼어 죽는 일벌들이 봄까지 살아남음으로써 일부 군락에 이상 현상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블루 비젼

해양생물학자들이 NASA와 협력하여 전세계에 분포된 산호초들을 탐사한다 .
NASA(미항공우주국)의 랜샛 우주선이 찍은 하와이의 펄 앤 허미스 산호초 섬 사진. 올해 상반기에 완료된 전 세계의 산호초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전 세계에 걸쳐 분포된 산호초들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4년의 기간에 걸쳐 랜샛 우주선이 찍은 1,800장의 사진을 활용하였다.

불행히도 진단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했다. 조사한 산호초들의 19%가 지정된 해양 피난처 내에 자리하고 있으나, 이 지역의 대부분은 실제로 인간의 활동으로부터 보호되지 못하고 있으며, 비보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들어낸 오염물질들과 파괴적 어획 관행에서 야기되는 피해에 노출되어 있었다.

한 가지 희소식: 이 400 평방마일의 환초는 6월에 지정되어 세계 최대의 해양 피난처가 된 14만 평방마일의 하와이 북서 군도 국립 해양 기념관의 일부이다.



산호초 분포 지도 작성

과학자들은 전 세계 산호초 분포 지도[위와 오른쪽사진의 붉은색]을 작성하였으며, 산호초가 가장 잘 보호된 지역 (호주)과 가장 위험에 처한 지역(카리브해와 인도양-태평양)을 지정했다.

날렵한 디젤 엔진

영국의 굴삭기 제조사가 새로 개발한 엔진, 엉뚱한 현장에서 활용되다 .
(폭스바겐의) 디젤 래빗 차는 울컥거리는 동작 때문에 사용자들이 불만을 말하기도 했었다. 이제 이 차의 과거 사용자들이 믿기 힘들 일이 생겼다.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것이다. 사실은 엔진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다. 하나는 전륜, 또 하나는 후륜용이다.

프론트 로더나 포크리프트 용으로 만든 이 4.4 리터 엔진들은 특별히 영국의 건설장비 회사 JCB가 디젤 차량의 속도 신기록 수립을 위하여 각각 750마력으로 튜닝한 것이다. 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8월 23일, 시속 1220킬로의 전체 육상 차량 속도 기록 보유자 앤디 그린이 유타 주의 뜨거운 사막에서 얼음으로 식힌 이 차를 운전하여 두 차례의 18km 주행에서 평균 시속 560km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옐로우 랩(YELLOW LAB) JCB Dieselmax가 시속 560km로 1973년에 수립했던 시속 376km의 디젤 엔진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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