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약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 2명 중 1명이 자신들의 성(性)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국내의 경우 조사대상 중 남성의 9%, 여성의 7%만이 자신들의 성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답변해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만족한 부부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달간 성생활 빈도수도 4.65회로 전세계 평균 6.48회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성(性)적 건강과 개인의 행복
이와같은 사실은 그동안 우리사회가 성(性) 문화에 대해 얼마나 폐쇄적이었는지를 잘 나타내는 사례 중 하나이다.
김세철 중앙의대 비뇨기과 교수는 “개인, 의료, 전문인 그리고 사회전체가 개인의 건강상태에 성적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간과함으로써 결국 모두에게 손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성적 건강이 개인의 전반적인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더 이상 과소 평가해서는 안되며 음식섭취나 운동만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위를 위한 충분한 발기에 도달하거나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발기부전이라고 한다. 통계에 의하면 40세가 넘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의 일정한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산되며 인구수로는 전 세계적으로 1억5천2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5년에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증가된 3억 2천200만명 정도가 발기부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러나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높은 발현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기부전 환자의 15~20퍼센트만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에는 발기부전을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지만, 사회가 변하고 성에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발기부전은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99년,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가 첫 선을 보이면서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국내 시판 7년째를 맞은 발기부전치료제는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대사회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 비아그라, 국내의사 선호도 1위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 총 4가지. 이들 제품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효시격인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는 1998년 시판이후 전세계적으로 2,700만명 이상의 남성들에게 복용되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의 정도, 연령, 동반질환에 관계없이 다양한 환자군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성행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면 4시간 동안 약효를 유지한다.
특히 비아그라는 국내 의사 10명 중 5명에게서 가장 선호하는 발기부전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포털사이트 아임닥터에 따르면 의사 회원 412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비아그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졌다.
한국화이자제약 정지희 과장은 “발기부전 환자와 의사가 치료제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강력한 발기 강직도’인데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도 비아그라가 강한 발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는 강력한 발기 개선 효능을 나타내면서, 음식물 및 알코올 섭취와 상관없이 최대 36시간까지 그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3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의미는 발기가 36시간동안 지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복용 후 36시간 이내에는 성적자극만 있다면 어느때나 자유롭게 성행위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0세가 넘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의 일정한 정도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산되고 있다
● 자이데나, 가격 효능면에서 우수
바이엘 헬스케어의 레비트라는 성관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발기의 강직도에 있어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복용후 10~60분부터 효과를 발휘, 환자들이 성교 전에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고, 특히 발기강직도 면에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기존제품에 비해 20~40% 저렴한 가격대와 강력한 효능을 바탕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이데나는 복용시 약효가 최대 12시간까지 지속되며 심장에 위험을 주는 부작용 요인도 없는 등 안전성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들 발기부전치료제들은 발기부전 치료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전문의 들은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등을 들고있다.
특히 40~70대 남성 중 ‘중증 발기부전’ 환자의 비율이 12~18% 정도로 다른 질환을 동반한 발기부전 환자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릴리는 최근 전립선비대증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시알리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에 대한 2상 임상을 진행한 결과 위약군 대비 분명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 레비트라, 당뇨 고혈압 동반치료
릴리의 임상결과 시알리스 5mg 복용군의 경우 투여전보다 2.8%가 개선됐고, 시알리스 20mg 복용군의 경우에는 기준보다 3.8%나 높은 결과를 나타내는 뛰어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릴리는 시알리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효과에 대한 3상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재 검토할 계획이다.
레비트라는 당뇨 및 고혈압 치료제 복용으로 발기부전 증상을 가진 남성들에게도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성 의학 저널은 레비트라가 고혈압 치료를 위해 하나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남성들의 발기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된 이 임상시험에서 한가지 이상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며 동시에 레비트라로 발기부전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83%에 달하는 환자군의 발기능력이 현저히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바이엘 헬스케어 강한구 전무는 “중년 남성 대부분의 경우, 발기부전은 단순히 발기부전 하나로만 발병되는 것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난다”며 “향후 발기부전 치료제를 선택할 때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병력과 체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그라도 고산증, 폐동맥 고혈압, 자궁내막 증대로 인한 유산방지, 심근대비 억제, 하부요로증상 개선, 항암제의 심장손상 예방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 안면홍조 등 부작용 주의해야
그러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시 따르는 부작용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두통, 식욕부진 등이 손꼽힌다.
일부 발기부전치료제 중 실데나필의 경우는 고지방식을 섭취하면 발현이 지연되고, 발데라필의 경우도 어느 정도 이상의 지방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가수 분해 효소인 PDE-5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병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라기보다는 음경의 발기를 일시적으로 유지하는 실데나필 유도체로서 심근경색, 심부전, 혈압강하, 뇌경색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과 소화장애는 레비트라가 적고 얼굴홍조는 시알리스, 코막힘 증상은 비아그라가 시알리스가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협심증 치료제 일종인 질산염 복용환자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처방을 받아 복용할 경우 대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 바르는 발기부전치료제 등장
비아그라가 주도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바르는 젤 타입의 발기부전치료제 등 새로운 제품들이 본격적인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와 퓨트라사가 공동개발중인 바르는 젤 타입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올해안에 3상 실험에 들어가 오는 2009년경 발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에도 중외제약과 KMSI가 발기부전치료제 임상개발에 뛰어 들었다.
중외제약은 최근 일본 타나베사가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인 아바나필(Avanafil)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반독점 개발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의 비버스사가 2~3년내 발매를 목표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아바나필은 혈관확장을 억제하는 단백질효소를 저해하는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로, 투약 30분만에 약효가 나타난 뒤 다른 치료제들보다 빠르게 체외로 방출돼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당뇨나 심혈관 질환을 합병증으로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들의 경우 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제제는 투약 후 협심증 약물을 투여해도 혈압저하가 비교약 보다 적어 높은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오벤처기업 KMSI는 간이임상시험과 인체시험결과 발기부전 특히 노화로 인한 발기부전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발기부전치료제(KH-204)를 개발 독성시험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이번에 독성시험을 완료한 발기부전 치료제(KH-204)의 경우 기존 실데라필계 의약품의 부작용인 시신경 장애 및 심혈관계 질환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가수 분해 효소인 PDE-5의 활성을 억제하여 음경 발기를 유지할 뿐 아니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KMSI측은 “임상시험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문의약품으로서 시판 허가를 취득하여 2007년중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다국가 공동임상시험을 추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짜치료제 인터넷 불법판매 성행
이렇듯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불법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창에 발기부전이라고 입력해 검색하면 의사 처방전 없이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광고가 무려 수천개 가까이 나오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개인 메일에도 구입을 부추기는 광고성 스팸메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들은 약국에 들어가는 정품을 빼돌려 판매하는 것이라며 정품처럼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그 문제점이 더욱 심각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밀반입 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 4배의 폭리를 취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前) 제약회사 직원이 중국에서 밀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7,459정과 가짜 시알리스 1만1,246정 등 정품시가 2억8,000만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수도권 일대 약국에 1정당 3천원에 판매했고 이들 약국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정품인 것처럼 1만5천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중국이나 남미 지역의 무허가 공장에서 불법으로 제조돼 보따리 상에 의해 밀반입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중국 현지에서 1알에 1천~1천500원에 팔리고 있다”면서 “일반 관광지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보따리상의 70~80%에 해당
발기부전 치료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만큼 이런 거래는 모두 불법에 해당한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사가 진단하고 적절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없이 약국 아닌 다른 곳에서 샀다면 100% 가짜라고 보면 된다. 특히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할뿐더러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관세청에서 발표한 가짜 비아그라 밀수 단속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4년에만 총 318건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각종 밀수로 적발되고 있는 보따리상의 70~80%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밀수범”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제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이지제약 비아그라 담당자는 “국내에서 낱알 또는 병포장 형태로 판매되는 비아그라는 모두 가짜라고 보면 된다”며 “병원가서 처방전 받는 것이 귀찮거나 창피하다는 이유로 아는 사람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구입하는 것은, 자칫 자신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한국릴리는 위조품과의 구별을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제품 디자인을 변경했다.
● 정품확인용 홀로그램 사용
새로운 제품포장에는 카톤 앞쪽에 홀로그램 로고가 들어간 타원형 스티커가 추가되었으며, 카톤 바깥쪽 양쪽 입구는 특수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어 누구든 떼었다면 흔적이 남게 된다.
시알리스 블리스터 뒷면의 홀로그램 색상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홀로그램은 90도 각도에서는 적갈색이지만, 180도로 젖히면 황금색으로 변하였으나, 변경된 홀로그램의 색깔은 90도에서는 자주색, 180도로 젖혔을 경우 녹색으로 변하게 되어있다. 만약 이 홀로그램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가짜로 의심할 수 있다.
시알리스 마케팅 김경숙 본부장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복용시 효능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품질관리가 무시된 열악한 제조 환경에서 생산되므로 미확인 성분이나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번 시알리스 제품 포장 변경은 의료 전문인들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정품 제품을 통해 발기부전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표] 발기부전치료제 비교분석
▲ 제품명 : 레비트라
판매사 : 바이엘 헬스케어
작용기전 : PDE-5억제제
주성분 : Vardenafil
모양, 색깔 : 원형/오렌지색
음식, 술과의 상관관계 : 지방칼로리 57%이하일경우 관계없음
지속시간 : 10시간
발현시간 : 10분
부작용 : 두통, 안면홍조
용량 : 10, 20mg
제품특징 : 빠른 발현력, 강직도
마케팅 컨셉 : 행복한 부부들의 선택
금기 : 질산염제제 복용 환자
발매연도 : 2003
▲ 제품명 : 비아그라
판매사 : 한국화이자
작용기전 : PDE-5억제제
주성분 : Sildenafil
모양, 색깔 : 마름모/파란색
음식, 술과의 상관관계 : 고지방식 섭취시 발현지연
지속시간 : 4시간
발현시간 : 1시간
부작용 : 두통, 안면홍조, 두통, 소화불량
용량 : 50, 100mg
제품특징 : 제품안전성, 강직도
마케팅 컨셉 : 강자의 만족
금기 : 질산염제제 복용 환자
발매연도 : 1999
▲ 제품명 : 시알리스
판매사 : 한국릴리
작용기전 : PDE-5억제제
주성분 : Tardanafil
모양, 색깔 : 아몬드형/노란색
음식, 술과의 상관관계 : 영향없음
지속시간 : 36시간
발현시간 : 16분
부작용 : 두통, 소화불량
용량 : 10, 20mg
제품특징 : 긴 약효지속력
마케팅 컨셉 : 36시간 지속효과
금기 : 질산염제제 복용 환자
발매연도 : 2003
▲ 제품명 : 자이데나
판매사 : 동아제약
작용기전 : PDE-5억제제
주성분 : Udenafil
모양, 색깔 : 타원형/살구색
음식, 술과의 상관관계 : -
지속시간 : 12시간
발현시간 : 30분
부작용 : 두통, 안면홍조
용량 : 100, 200mg
제품특징 : 작용시간차별화, 부작용완화, 저렴한 가격
마케팅 컨셉 :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금기 : -
발매연도 : 2005
● 김제종 고려대학교 비뇨기과 교수
자신에게 맞는 약제 선택 필수
혈관확장 따른 두통·안면홍조·코막힘 등 부작용 주의
●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관련 현황과 전망.
“1998년 비아그라 발매 이후 음경해면체내 주사요법과 음경보형물 시술이 주 치료이던 발기부전 시장은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먼저 수요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발기부전환자는 대략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아그라 이후 각제약사의 홍보, 대한남성과학회의 대국민 홍보, 전립선질환에 대한 홍보 등으로 인하여 실제 발기부전의 치료를 원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했다. 고령화 사회와 삶의 질의 향상을 요구하는 현 추세로 볼 때 발기부전 환자의 수나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측면에서는 비아그라 이후, 시알리스, 레비트라와 국내 개발신약인 자이데나 이외에도 향후 2-3개의 제품이 더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호르몬제로는 기존의 안드리올과 테스토겔이외에도 서방형 주사제인 네비도가 출시되었고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들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의사나 환자의 선택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 현재 발기부전 환자들에 대한 제품 처방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발기부전 치료제의 처방 시 의사 입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유효성과 안전성이다.
중등도 이하의 발기부전환자들은 경구용 약물에도 우수한 반응을 보이므로 해당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금기사항이 없는 한 경구용 약물이 우선적으로 처방되는데 약제에 따라 실제 효과와 부작용은 약제의 종류나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초기 처방 후 약제의 종류, 용량, 복약방법 등을 조정하게 된다.”
●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할 점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혈관확장제이므로 두통, 안면홍조, 코막힘, 빈맥이나 가슴이 답답함 등의 혈관확장으로 인한 부작용은 공통된 사항이나 대부분 빈도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부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약제에 따라 안구충혈, 시야이상, 근육통 등도 있을 수 있다.
경구용 약물복용 시 가장 큰 주의사항은 협심증 치료제로 질산염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저혈압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금기이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약제가 간에서 대사분해되므로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상호작용을 하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고연령 등에서는 용량을 줄여야 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과 복약지도가 꼭 필요하다.”
● 자신에게 맞는 제품 선택 요령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령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다. 발기부전환자의 특성과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체계에서는 장시간의 대기시간, 의사에게 발급받은 처방전을 다시 여자 약사에게 제출하는 과정에서 오는 수치심과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직접 약사를 찾거나 인터넷, 암시장 등을 찾게 된다.
초진 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약제의 종류가 정해지면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한 굳이 새로운 약제로 바꿀 필요는 없다.”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특징과 문제점은.
“인터넷 판매를 통해 약제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싼 가격과 병원을 찾는 일련의 과정에서 오는 수치심과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며, 이와 같은 발기부전 환자의 특성을 이용한 상술이다.
인터넷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는 약제이므로 먼저 약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가짜로 정품이 아니다.
일부 환자들은 인터넷이나 암시장에서 구입한 약물도 효과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는데 물론 이들 약제에도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은 일부 들어있기 때문에 발기유발효과는 있을 수 있고 또, 발기부전의 정도가 경미하거나 정상인 사람이 복용하였을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약물학적으로 성분, 순도, 용량 및 제품의 유효성 및 안정성에 관한 검증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유효성이나 안전성의 문제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으며, 또 이런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 일선에서 발기부전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생겼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50대의 환자가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다가 약국, 개인의원 등에서 간간히 경구용 처방제를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없다고 내원한 적이 있다. 환자는 3년 전부터 당뇨가 있어 경구약물을 복용 중이었다.
발기유발검사에서 음경혈관계의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성 발기부전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부전이 심하여 다른 원인에 의한 발기부전보다 경구용 약물에 대한 반응은 불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의 경우 당뇨병 초기로 당뇨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발기유발제에 대한 혈관계의 반응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어 경구용 발기유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도록 하고 환자의 생활습관을 개선토록 했다. 처방 후 1개월째는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으나 3개월째 부터는 거의 정상에 가까운 발기력을 보여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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