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진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에 실린 기기들을 이용, 지난달 23일 토성에서 처음으로 강력한 폭풍을 발견했다.
그러나 카시니호의 위치가 사진 촬영에 적합치 않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토성의 남반부에서 폭풍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이오와대학의 도널드 거넷 교수는 “카시니호가 토성에 도착한 이후 이처럼 강력한 전광활동이 목격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초로 발견한 번개 이후 35차례의 번개를 기록했는데 이런 전광활동은 한번 시작하면 약 10시간 계속됐다.
이런 번개가 어떻게 생기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자들은 토성의 내부가 고온인 것과 관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곧 있을 카시니호의 토성 근접비행중 폭풍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 및 이탈리아 우주탐사 기구들의 공동사업인 카시니호는 지난 1997년 발사돼 7년 만에 토성 궤도에 진입, 토성과 위성들을 탐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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