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팝시 사진작가인 존 카넷(오른쪽)에게 케호는 DIY 발명가의 전형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의 작은 지하 작업실에 모든 게 다 있더군요.” 카넷의 말이다. 태양광이 오색찬란한 비누방울에 반사되는 모습에 매혹당한 카넷은 가능한 한번에 많은 비누방울을 포착해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바람 부는 날에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히 해니는 마술가의 조수로 쓰기에는 적격이었다. “비누 방울이 더 있어야 해, 좀 잘해보라구, 이 친구야.” 카넷은 해니를 독촉했다. “멈추지 말고 계속 불어!”
2x4짜리 자재 더미는 왓츠뉴 대상 사진작가 그레고르 할렌다에게는 그다지 매혹적인 주제는 아니었다. 인스타일과 스터프지에서도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그는 비록 그 도전을 높이 사긴 했지만 말이다[홈 테크 대상 기사 참조]. 그러나 카넷과 마찬가지로 할렌다도 왓츠뉴 대상을 받은 Zubbles을 촬영하면서 큰 스릴을 느꼈다. “사실 전 어른들 여러 명이 어질어질해질 때까지 비누방울을 부는 모습을 지켜본 댓가로 보수를 받은 셈이죠.”
멜리사 와겐버그는 서퍼 과학자인 케리 블랙과 쇼 메드 그리고 세계 최초로 조정 가능한 파도 풀장을 만들려는 그들의 도전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두 사람이 기울이는 노력의 복잡성에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뭔가 어디가 잘못된 건지 알기야 쉽죠. 하지만 정확히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걸 고칠만한 노하우를 쌓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와겐버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드벤처지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번 호 왓츠뉴 베스트 제품들 일러스트의 절반을 담당한 닉 슐츠. 그의 작업 중에는 볼보사에서 나온 새로운 보트 추진 시스템도 포함되어 있다[레크리에이션 부문 대상 참조]. “정말 놀라운 기술의 진보지요.” 슐츠는 볼보의 펜타 IPS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그러나 막상 샌프란시스코 만을 항해할 때면 그는 자신의 쌍동선을 선호하는 편이다. “진짜 빨라요. 게다가 전 주인이 그 보트 이름을 007이라고 붙였거든요. 아주 맘에 들어요. 이제 본드걸만 있으면 되는데 말이죠.”라며 슐츠는 너스레를 떨었다.
작가 라이언 로빈슨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새 집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위해 직장인 홈 매거진의 일자리를 떠났다. 그는 건물 입주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몇 달간 뒷 마당에서 캠핑을 해야 했다. 그 와중에 팝시로부터 그랜크리트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은 그는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그랜크리트는 다름 아닌 스프레이 타입의 자재로 이틀이면 집을 짓는데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만약 집을 고치는데 그랜크리트를 사용했으면 그 동안 호스로 샤워를 안했어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 로빈슨의 한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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