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맨디스가 계획한 로켓경주의 중심에는 직접 제작한 X-레이서(X-Racer)가 있다. X-레이서는 EZ-로켓(EZ-Rocket)을 수정한 것으로 내년 여름에 시험 비행을 가질 예정이다. X-레이서는 액체 산소와 케로신으로 작동하는 1800파운드의 추력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길이 약 20피트의 지상 관객들도 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화염이 방출된다.
나스카처럼 로켓 레이스에서도 각 팀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비행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행사의 실력과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각 비행기는 연료를 공급하는 피팅 전에 코스에서 사용할 4분간의 로켓 파워 폭발 시간을 갖는다. 즉 이 시간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구애대상 결정 사랑유전자 있다
뇌 신경회로망이 수컷·암컷으로 바뀌는 사실 발견
뇌속 특정 유전자의 기능여하에 따라 구애대상이 수컷 또는 암컷으로 바뀌는 사실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대학 기무라 겐이치 교수(발생유전학)팀은 파리 뇌세포속의 ‘후르츠리스(열매를 맺지 못함)’라는 유전자를 조작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발견이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지만 특정 유전자가 기능하도록 스위치를 넣거나 끄는 것 만으로 뇌신경회로망이 수컷 또는 암컷으로 바뀌는 사실이 발견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게는 ‘후르츠리스’라고 불리는 수컷에게서만 기능하는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가 파괴된 수컷은 암컷에 대한 관심이 없어져 수컷에게 구애행동을 한다. 연구팀은 파리의 뇌속에서 흐루츠리스가 기능하는 세포를 조사한 끝에 수컷과 암컷은 뇌신경회로가 일부 다른 것을 발견했다.
암컷의 유전자를 조작해 후르츠리스 유전자가 기능하도록 하자 수컷과 똑같은 회로가 생기면서 다른 암컷에게 치근대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무라 교수는 “흐루츠리스는 포유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인간의 성행동에는 많은 유전자와 환경 등의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10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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