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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 트렌드과학적 효능 분석

환경오염 심화, 새로운 질병의 확산, 고령화사회 진입 등으로 인해 건강과 행복 추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유있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가을철 식욕의 계절을 맞아 식품업계 및 관련 산업계에 불고있는 웰빙식품의 트렌드와 과학적 효능 등을 분석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요즘 식품업계 웰빙 트랜드의 대표적인 현상은 식품에 기능성 신소재를 가미한다던가 유기농 자연식을 표방한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품을 고를 때에도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웰빙소재 첨가 유행

업계의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들어 식품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웰빙소재는 EGCG, 콜라겐, 아미노산, 셀레늄 등이 대표적이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의 74%를 차지하는‘EGCG(Epigallocatechin gallate)’성분은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며 충치균에 대한 살균 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외에도 지방을 체외로 배출하고 입 냄새 제거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효과에 근거해 녹차문화가 익숙한 동양권 국가를 중심으로 이를 제품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일본에서는 ‘쎄레브(CEREV)’’비타 로쏘 써플-발랜서 시(Vita Rosso Suppl-balancer C)’ ‘알로엘(Alowell)’ 등이 EGCG 성분을 활용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베트남과 대만, 중국에서도 시리얼바, 음료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최근 이를 활용한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태제과가 출시한 ‘덴티큐 EGCG’껌은 EGCG의 구강 건강 관리 효과를 껌으로 제품화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그 기능성으로 정체기인 껌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입 속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 넓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름제거 ‘콜라겐’ 음료로 개발

건강식품 벤처기업인 벤스랩도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알코틴-엑스’를 선보였다. 젤 타입의 제품으로 알코올의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EGCG의 기능을 제품에 담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립식품 역시 자사 건강식품 브랜드인 허브텍을 통해 EGCG를 제품화한 ‘EG Slim’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을 체외로 배출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EGCG의 효과를 사용한 제품.

‘콜라겐’도 음료 신제품에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음료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콜라겐은 소나 돼지의 껍질 등에서 추출한 순수 단백질. 주름이나 잡티의 원인을 줄일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콜라겐을 섭취가 용이한 음료로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남양유업. 회사측은 콜라겐 음료 ‘미&콜라겐’의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화장품 업체인 미샤와 제휴해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도 이에 뒤질세라 같은해 ‘썬업뷰티’를 출시했다. 여기에 메이저 음료 업체들도 콜라겐 관련 기능성 음료의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미노산 대표적 웰빙소재

아미노산 역시 음료시장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 웰빙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단백질의 기본 성분으로 피로 회복 및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미노산은 특히 음료로 마실 경우 음식으로 섭취돼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002년 6월 롯데칠성의 ‘플러스마이너스’와 9월 한국코카콜라의 ‘187168’에 이어 최근 해태음료가 ‘아미노업’을 출시하면서 아미노산 함유 음료 시장이 3파전 양상을 띠며 경쟁 중이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셀레늄도 계속적으로 다양하게 웰빙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노화 및 피부 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현재 하루 섭취량 43㎍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 권장량인 50∼200㎍에 못 미치고 있다는 발표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천연 셀레늄이 들어 있는 서울우유의 ‘셀크’는 셀레늄을 활용한 첫 기능성 우유로 2003년 4월 첫선을 보인 이후 6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CJ뉴트라가 선보인‘셀렌 비타민C 500’도 셀레늄 첨가로 기존의 비타민 제품보다 기능을 강화했다.

풀무원은 포장야채 대표 상품인 콩나물에 셀레늄이 함유된 웰빙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황 모르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그런가 하면 웰빙소재로 각광 받고있는 ‘클로렐라’와 ‘스피루리나’는 식품업계의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녹조류인 클로렐라와 해조류인 스피루리나는 같은 녹색인 데다 비슷한 기능성으로 종종 비교되는 품목이다

건강 수명 1위인 일본에서 카드뮴 배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50세 이상 인구의 73%가 복용하는 등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웰빙식품의 하나인 클로렐라는 우리나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12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로렐라는 지난 99년 대상이 처음 선보일 당시만 해도 연간 2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이후 환경 호르몬 배출 효과, 골다공증 예방, 성장 발육 촉진 등 각종 임상 실험을 통한 생리 활성 기능이 속속 보고되면서 2000년에는 70억, 2001년에는 150억, 2002년에는 240억원에 이어 2003년에 570억, 2004년에는 1000억원으로 해마다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등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클로렐라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이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만도 60여개사에 달하고 이를 소재로 한 응용 상품도 전 식품 분야로 확대돼 올해는 1200억원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상이 전체의 67%인 8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 요구르트 만두 라면까지

특히 클로렐라 추출물인 C.G.F(클로렐라 성장인자)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발표되면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우유, 요구르트, 음료 제품은 물론 라면 만두 케첩 피자 외에도 외식 업체들까지 가세해 클로렐라가 첨가된 메뉴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클로렐라 열기가 뜨거워지자 대상은 최근 통신판매와 대리점 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인터넷, 홈쇼핑뿐 아니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113곳, 미니스톱 900여 점포에 클로렐라 제품을 공급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약국 판매용 ‘팜클로렐라 CGF’를 출시해 약국을 통한 판매를 시작했고 병원 유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웰빙열풍과 함께 건강기능식품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형성된 스피루리나 시장은 1년여가 지난 현재 35개 업체에서 43개 품목을 내 놓고 있어 클로렐라 못지않은 대형 품목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스피루리나는 바닷물보다 6∼7배나 짠 염도와 섭씨 40도의 고온 및 수소이온농도 pH9∼11 정도의 강알칼리성 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로 클로렐라와 비슷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훨씬 높고 소화 흡수율이 좋으며 배양, 수확이 용이한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클로렐라 이상 성장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장 규모도 아직은 초기지만 90년대 초 6-7억원 수준에서 2000년 40억원에서 내년에는 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영역파괴 현상 가속

이처럼 식품업계의 웰빙소재 사용이 늘면서 식품의 영역을 뛰어넘는 영역파괴바람도 일고 있다. 즉 토마토 아이스크림·알로에 사탕 등 상식을 깬 웰빙식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

‘토마토가 아이스크림으로’, ‘단호박이 푸딩으로’, ‘알로에가 사탕으로’전혀 궁합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식품들이 웰빙붐을 타고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가 최근 선보인 토마토 아이스크림 ‘토마토마’는 출시 20일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몸에 좋은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한 토마토는 여러 음식에 사용되지만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으로 유지방이 높고 달아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이었지만 해태는 토마토를 사용해 웰빙식품으로 변모시켰다.

CJ도 초코렛이나 커스터드크림 대신 단호박을 넣은 웰빙 푸딩 ‘쁘띠첼 단호박 푸딩’을 선보였다. 단호박은 무기질,비타민 B,C가 풍부해 여러가지 음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구마도 우유로 변신했다. 롯데햄롯데우유는 국내최초로 알카리성 식물인 고구마소재를 사용한 ‘롯데 생고구마유’를 선보였다.

고구마는 양질의 식이섬유와 얄라핀성분이 들어있어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고혈압 예방효과가 있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웰빙소재다.

알로에가 사탕으로 변신

건강음료로 인기를 끌던 알로에는 사탕으로 변신했다. 남양알로에는 최근 허브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알로에 캔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알로에베라겔즙액(20%), 유칼립투스오일 등이 함유됐으며 특히 허브성분의 휘산 작용으로 텁텁한 목과 코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황사나 매연으로 호흡기 고통이 심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같은 식품업계의 웰빙열풍은 안전한 자연식을 선호는 소비자들을 겨냥, 유기농 사업을 병행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잘먹고 잘 살자’는 사회적 조류 속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기농 제품을 포함한 친환경 농산물 시장만 46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유기농 가공식품 시장은 최근 대상, 풀무원, CJ, 삼양사, 동원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해 연평균 20%의 성장률로 200억원의 매출 외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유기농 제품군 브랜드인 O´food(오푸드) 브랜드로 유기농 가공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대상은 지금까지 올리브유, 참기름, 식초, 케첩 등 7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유기농 순창고추장 등 장류 3종을 추가하는 등 품목을 늘렸다.

대상은 현재 백화점 할인점 등 50여 개 유통 매장에 제품 공급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취급점포를 500여 개로 늘려 이 부문에서 올 한 해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기농 사업 웰빙시장의 필수

올가 홀푸드라는 자회사를 통해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는 풀무원은 직영 5개, 가맹 3개, 숍인숍 4개점 등 친환경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400여 종의 일반 유기 가공식품과 건강 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에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신선 야채 브랜드 ‘프레시안’을 통해 유기농 야채 공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CJ는 특히 두부, 나물류, 과일류 등 생식품과 함께 유기농 곡류, 채소, 과일 등을 사용한 유기농 가공식품의 출시를 통해 2008년까지 신선 식품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구텐모르겐’ 전문 매장과 현대백화점 6개 등 총 12개 점포를 운영하며 수입 유기농 가공식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삼양사는 독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100% 유기 인증 유아식, 과자, 곡류, 주스 등 2차 가공식품 외에도 유기농 야채, 과일, 곡류, 두부, 치즈, 쇠고기와 같은 생식품은 물론 천연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유기농 화장품, 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120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전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뚜기의 관계사 조흥은 뉴질랜드에 본사가 있는 ‘허클베리팜스’라는 유기농 전문점 3곳을 압구정, 분당, 롯데 영등포점에 열고 4000여 개의 가공품목을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동원F&B는 지난 2003년 인수한 계열사인 이팜을 통해 직영 3개점, 제휴점 2개점 등 유기농 자연식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편 미국 영국 등 유럽의 12개 브랜드, 과자, 음료, 소스 등 100 여개 품목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업체간 인수합병 활기

유기농 전문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도 활발해 최근 한국동아제분은 유기농 하우스 지분을 51% 인수, ‘해가온’ 브랜드로 올해 안에 현재 2개인 직영점을 6개로 가맹점 20개를 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고 김정문알로에는 녹색가게와 50 대 50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시-내안의 자연’이란 브랜드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어쨌든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영향을 반영하듯 식품업계는 기능소재를 가미한 식품개발과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 마케팅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웰빙은 식품업계를 움직이는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웰빙을 향한 식품상식

1.마육, 웰빙식품으로 주목

팔미톨레산, 오메가-3지방산 다량 함유

기능성 불포화지방산인 팔미톨레산과 오메가-3지방산이 마육(馬肉)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과 웰빙(well-being)에 적합한 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육 육포는 이미 조선 태조실록(太祖實錄)에 “매년 섣달에 암말을 잡아서 건마육(乾馬肉)을 만들어 조정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왕실(王室)에서 즐겨 사용한 전통 고급식품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쇠고기나 돼지고기 육포보다 맛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어왔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강상조)는 제주마(馬) 생산자협회와 공동으로,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서 개최하는 제3회 제주마축제에, 마육을 이용한 육포, 육회, 구이 등에 대한 시식회를 개최하여 소비 확대를 통한 대중화를 목표로 마육의 기능과 우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2.김치, 스트레스도 날려

피부 노화 막고 중성지방 줄여

우리 전통김치가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화여대 이종미 교수는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김치의 동물실험결과 쥐에게 김치를 공급했을 때 스트레스 지표의 하나인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다른 요인 역시 유의적으로 억제돼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농촌진흥청 주제로 열린 김치 세미나에서 “5일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일반 식이를 급여한 경우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호르몬) 수치가 578.1ng/ml인데 비해 김치 5%를 함유한 식이를 급여한 경우 402.2ng/ml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또 김치를 먹였을 때 혈중 GOT(간담도질환 판정지표)와 중성지방이 유의적으로 감소해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우유에 벌꿀 타서 마셔라

칼슘 흡수율 높여 골다공증 예방

벌꿀이 유제품이나 건강보조식품에 들어 있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 연구진은 실험용 쥐(랫드)를 대상으로 △칼슘△칼슘과 벌꿀△칼슘과 비트 올리고당 등 7종류의 시료를 먹이고서 뼈의 칼슘 흡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쥐들에게 먹인 양을 사람의 경우로 환산하여 1큰술의 벌꿀을 1컵 이상의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섭취하면 칼슘 흡수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칼슘의 흡수율은 벌꿀의 섭취량에 비례하여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실험생물학회 회의에서도 보고됐다.

미국 벌꿀협회(NHB)의 영양 컨설턴트인 캐서린 빌스 박사는 퍼듀대학 연구진의 실험 결과는 일상적인 식사에서 칼슘의 권장량을 섭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 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마시면 당뇨병·합병증 예방

혈중 포도당치 감소, 환자 적혈구 보호

일상적으로 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당뇨병과 그에 따르는 백내장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이 연구 보고는 미국 농업식품화학지(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5월 4일호에 실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스크랜톤대학의 조 빈슨(Joe Vinson)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녹차와 홍차를 실험 동물들(랫드)에게 3개월 동안 먹이고서 랫드의 혈액과 수정체의 화학 성분 구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차를 먹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차를 먹인 시험군은 백내장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또한 녹차나 홍차가 혈중 글루코스(포도당)치를 낮춘다는 것을 알아냈다.

혈중 글루코스치는 당뇨병성 백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발증을 촉진하는 생화학적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랫드들에게 먹인 녹차와 홍차의 양은 사람의 경우로 치면 하루에 5잔을 넘지 않는 양이었다.

5.마늘 건강보조식품 심장병 예방

초기 혈판소 형성 40%까지 줄여

마늘 건강보조식품이 동맥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약과대학의 군터 지겔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실험실 시험에서 마늘 건강보조식품이 초기 혈판소(nanoplaques) 형성을 40%까지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미 형성된 혈판소의 크기도 마늘 건강보조식품에 노출된 후 20% 정도 작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미 보고된 임상 연구들을 보완하는 것으로 콜레스테롤치나 혈압이 높던가 과체중, 흡연, 운동 부족과 같은 심장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들을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또한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도 심장 혈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마늘 건강보조식품이 유용하다는 정보가 될 것이다”라고 지겔 교수는 말했다.

6.‘콩’ 건강 웰빙식으로 각광

시리얼, 빵, 칩, 냉동즉석식품 등에 첨가

콩이 건강 웰빙식으로 인식되면서 기존의 소이밀크나 두부 외에도 시리얼, 빵, 칩, 냉동즉석식품, 마가린, 버거, 초컬릿바 등 콩을 함유한 다양한 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청)는 이런 콩 함유 제품에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식품라벨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부 건강효능 표시(qualified health claim) 신청에 대한 승인을 고려중이다.

이미 콩 단백질 제품에 대해서 FDA는 지난 1999년 승인한 '하루 콩 단백질 25g을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문구 표시가 사용되고 있다.

이 표시는 적어도 한 서빙에 6.25g의 콩 단백질을 함유한 저지방, 저 콜레스테롤 콩제품에 사용될 수 있으며 6.25g은 반컵의 두부, 한 컵의 두유 등에 해당한다.

7.발아현미, 콜레스테롤 낮춘다

체외배출 촉진 작용에 기인

일정한 정도의 싹을 틔운 현미인 발아현미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작용 기전이 밝혀졌다.

일본의 팡켈사는 이제까지 발아현미의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연구해 왔는데 이번 연구에선 내인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모델 랫드를 사용하여 실험, 발아현미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일본 농예화학회에서 발표됐다. 팡켈사는 지난해 같은 학회에서 발아현미에 고콜레스테롤 혈증 모델 랫드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팡켈사는 도쿄농공대학 대학원 연구진과 함께 내인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모델 랫드를 세 무리로 나눠 각각 백미 현미 발아현미를 먹이고서 △혈중 총콜레스테롤치 ▷HLD 콜레스테롤치 ▷LDL 콜레스테롤치 ▷대변 중의 스테로이드 배설량 ▷간장의 콜레스테롤 합성 능력 및 담즙산 합성 효소의 활성 등을 조사했다.

8.유산균 생체리듬 조절한다

피부 보습·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도

일본의 칼피스사는 오카야마대학 등 대학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로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커스 CM4주의 발효유에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조절 기능과 피부의 보습 효과 및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성과는 일본약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커스 CM4주의 발효유를 동물에게 장기간 먹인 결과 야간에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뇌의 송과체 멜라토닌이 늘어나는 것과 이 호르몬을 합성하는 효소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표피 세포에 이 발효유를 첨가하여 배양한 결과 천연의 보습 성분인 필라그린(Filaggrin)이 늘어나고 표피 셀라미드를 합성하는 효소가 늘어났다.

한편 피부에 존재하는 흑색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에 이 발효유를 첨가하여 배양한 결과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세포의 멜라닌 생성이 유의하게 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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