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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람에도 문제없는 텐트

대부분 텐트들은 바람을 맞받아쳐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노스페이스의 이 텐트는 조금 다르다. 이 텐트는 아예 바람을 입구부터 받아들여 곧장 텐트 뒤쪽으로 흘려보내게끔 디자인 되어 있다. 텐트 윗부분에 있는 통풍구를 통해 바람을 잘 모을 수 있도록 한 눈에 잘 띄는 차양이 탑재된 스펙트럼23(260달러:thenorthface.com)은 130mph의 바람도 견뎌낼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텐트 중 가장 바람에 강한 제품(이전 최고 등급은 100mph)이다. 노스페이스는 전통 모델인 테드폴의 환기시스템을 개선시키기 위해 텐트 설계 및 프로토타입의 풍동 실험에 1년을 쏟았다. 풍동 실험에는 한국의 텐트 기둥 제작회사 DAC도 함께 참여했다. 그리고 텐트 윗부분에 배기구를 부착시킨 테스트를 통해, 천정을 통과하는 공기흐름이 텐트를 납작하게 만드는 공기에 대항하여 곧게 선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텐트는 지지대가 꺾이면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스펙트럼은 텐트가 무너져도 텐트를 바닥에 묶어두는 장치만 떨어져나갈 뿐 기둥은 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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