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플라즈마 TV는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형 TV나 프로젝터는 백열전구나 형광등으로 빛을 냈다.
이들의 수명은 1500-8000시간 정도지만 HD TV의 완벽한 칼라 스펙트럼을 재생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하지만 앞으로 선택폭이 보다 넓어질 것 같다. LED와 레이저로 빛을 내는 TV는 10,000~15,000 시간가량 수명이 지속되며 색상의 스펙트럼도 훨씬 넓다. LED 빛을 빔으로 확장하여 넓은 평면 스크린을 충분히 조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80인치 이상 화면을 충분히 조명할 수 있는 집중광선을 가진 레이저를 비용 효율적(오늘날 구성요소들로 만든 52인치짜리 레이저TV 가격은 300,000달러에 달한다)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코허런트사에서 나온 새로운 레이저 시스템은 녹색, 청색 레이저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부품 수를 줄임으로써 비용을 절감시켰다.
비용 절감의 비결 레이저를 칩 위에 저렴한 800나노미터(nm)짜리 적외선 레이저부터 시작된다[1]. 레이저 빛을 2개의 렌즈[2]를 통해 정질 반도체[3] 위로 초점을 맞춘다. 이 비정질 반도체가 빛을 920nm(파란색 빛 생성시) 또는 1060nm(초록색 빛 생성시)으로 재발산시킨다. 생성된 파장을 두 번째 액정[4]를 통과해 반으로 나누어 보내면 출력 커플러[5]를 빠져나간다.
TV도 야간용 조명을 낮추면 어두운데서도 더 잘 보인다.
후면 투사방식 TV 스크린에 밝고 선명한 영상을 띄우려면 많은양의 빛이 필요하다. 그러나 똑같은 빛이 스크린으로 나와도 화면에 영화 <퍼펙트 스톰>처럼 어둡고 흐린 스타일의 영상이 떠있을 경우에는 사물이 선명치 않고 뭉개져 보이는 경향이 있다.
검은색을 더욱 검게 만들기 위해 스크린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제한할 수 있는 기계식 조리개쪽으로 눈을 돌리는 LCD와 DLP 후면투사 TV 제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HP, 도시바, 소니는 기계식 홍채를 사용했다. 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자동으로 좁아져서 산란광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반대로 미츠비시사사는 셔터처럼 빛이 DLP 칩을 떠난 후 재빨리 열고 닫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제어장치가 지속적으로 비디오를 모니터하면서 어두운 화면이 나올 때는 75%까지 빛의 출력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 결과 가장 검은 색과 가장 흰색 사이의 명암 대비율이 5,000:1 정도로 약 4배 증가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플라즈마 및 직시형 LCD TV들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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