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기사[“다시 저렴한 수리를 시도하는 NASA”, 5월호]를 읽었다. NASA는 지금까지 113번의 우주선 발사를 시행했으며 그중 발사 실패가 한번, 그리고 착륙 실패가 한번 있었다. 우주 탐험처럼 위험한 분야에서 이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기록이다. 인간의 우주 탐사가 또 한 번 실패할거라는 주장은 매우 근시안적 시각에서 비롯된 일이다. 인간의 호기심은 항상 모험을 하게 만든다.물론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있으나, NASA에 대한 믿음을 버리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오래된 픽업트럭을 계속 갖고 있는 이유는 단지 여름휴가 때 사용하려고만이 아니라 누구를 데리러 간다든지 물건을 나를 때 쓰기 위해서다.
/ 마이크 맥킨지 / 콜로라도 베이필드
확실히 NASA는 안전성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디스커버리 호의 엔진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큰 사진에 나온 사람 5명 중 아무도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니 말이다.
/ 데일 인톨루브 / 아이다호, 헤이든
▲ 두려움을 극복
유명한 과학잡지에서 모호한 정체의 비(非) 과학전문가에게 마이클 크라이튼의 책 “State of Fear”에 대한 비평[“치밀어 오르는 분노”, 공상과학, 소프박스, 5월호]을 쓰게 한 점에 매우 놀랐다.
칼럼니스트 그레고리 몬은 “지구 온난화 이론을 잘 알고 이 이론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캐릭터가 단 한명도 없다”고 썼는데, 이건 칼럼니스트 그 자신도 이 주제에 관해 알고 있는 게 없다는 얘기와 마찬가지다.
이 책은 픽션이다. 하지만 책에 나온 그래프와 참고사항은 픽션이 아니다. 크라이튼의 견해는 우리 과학자 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견이다.
과거 50년 이상 지구 및 관련 활동 과정을 연구해온 전문 지질학자로서 나는 기후 변화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후 모델은 매우 빈약한 평가 도구로서, 중요하지만 무시하기 쉬운 변수를 많이 담고 있다. 칼럼니스트 몬의 생각처럼 지구 온난화는 절대로 “가상”의 현상이 아니다.
기후 변화는 매우 광대한 시간 범위에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겨우 몇 백 년의 기간에 걸친 지식을 적용해서는 지구 기온 변동을 초래하는 전체 메카니즘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다음부터 칼럼니스트는 신문에서 읽은 걸 가볍게 받아들이고 친숙치 않은 분야에 견해를 밝히기 전에, 크라이튼이 연구한 참고 자료를 검토해보길 바란다.
/ 짐 클라센 / 아이다호, 보이지
칼럼니스트 그레고리 몬의 답변: 한 가지 확실히 해두고 싶은 점은, 크라이톤이 책의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리학자 그레고리 벤포드, 마틴 호퍼트를 포함해 기후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했는데, 이들 기후학자들은 자신들이 발표한 연구에 관한 크라이톤의 해석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각주 및 그래프가 있다고 해서 그 자체로 픽션 작품이 실제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원숭이 쇼?
수컷 원숭이들이 암컷 원숭이 엉덩이를 보려고 과일쥬스 먹이를 포기한다는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Primate Pay per View”, FYI 5월호].
이건 인간의 지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공짜로 포르노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 데이비드 고흐펠트 / 뉴욕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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