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오전 10시 Zen을 내 PC에 연결하고 플레이어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빨리 되겠지.
* 오전 10시 5분 안되네. 이 프로그램에서만 쓰는 말이 따로 있군. 내게 “항목을 업데이트”하겠느냐고 묻는거야? 그런거야?
* 오전 10시 32분 냅스터 투 고(Napster To Go)에 가입한다. 서비스에서 Zen은 호환이 안 된다고 한다. 냅스터 사이트에서는 된다고 하던데.
* 오후 3시 크리에이티브사 고객 지원부에 문의한다. 상담 요원이 날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사람 감기 걸렸더구만.
* 오후 3시 5분 기술지원부 왈, 냅스터 설정 때문에 골치 썩지 말란다. 하지만 난 이걸 넘어야 할 산으로 받아들이겠다.
* 오후 6시 30분 하! 성공! ……인 것 같다. 냅스터 투 고(Napster To Go)가 작동하고, Zen의 5기가 바이트가 음악으로 꽉 찼다. 그런데 PC에서 사운드가 재생이 안 된다.
* 목요일 오후 1시 냅스터의 셀렉션은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고정 요금을 내는 거니까,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려고 아무 거나 시도해 봐도 된다. Zen이여 안녕.
* 토요일 오후 3시 내 PC는 아직도 벙어리다. 하지만 난 이제 냅스터로 개종했다.
냅스터 투 고 TO GO 월 15달러, napster.com
CREATIVE ZEN 아이크로 5GB 250달러, creative.com
* 러다이트가 좋아할만한 점: 죄의식을 갖지 않고도 무제한의 다운로드가 가능
* 진입 장벽: 설정, 까다로운 조작
* 결론: 가입하면 노래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