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흡연이 천식을 악화 시킨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염증으로 망가져 가는 천식환자의 기관지 사진 등을 담뱃갑 디자인에 삽입해 줄 것을 의료단체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 같은 조치는 보건복지부가 올 하반기부터 담뱃갑에 암 부위, 뇌졸중에 걸린 뇌,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 중환자실에서 고통 받는 신생아, 심한 잇몸 염증 사진 등을 삽입하기 위해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협회는 천식으로 중환자실에서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 사진과 “흡연은 천식을 악화 시킵니다”라는 내용의 문구도 함께 삽입해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협회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어린이 천식환자 거북이마라톤대회’에서 관련 담뱃갑 모형을 게시하고 담뱃갑 모양의 대형 지게를 지고 다니며 담배 수거작업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천식홍보대사인 이왕표 프로레슬러(천식환자)와 아기공룡 둘리도 참여해 간접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행사에 동참했다.
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천식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의5배나 높고, 특히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 천식환자들에게 간접흡연은 치명적 발작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연을 당부했다.
▲ 포항공대, e비즈 연구센터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포항공과대학교에 차세대 전자상거래 국제표준인 e비지니스 확장성 표기언어(eb XML : e-business eXtensible Markup Language) 솔루션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e비지니스 상호운용성 평가센터’(이하 e비즈 연구센터)가 설립된다.
이 센터의 설립으로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평가를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되어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국제적 입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e비즈 연구센터는 전자상거래 국제표준화기구(OASIS)와 공동으로 국제 적합성 및 상호운용성 평가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연구원과 포항공대 등이 참여한 민관 표준개발 협의체인 ‘코빗(korBIT)’이 본격 운영을 위해 법인 형태로 전환, 설립되는 것이다.
센터장은 포항공대 조현보 교수가 맡게 되며, 앞으로 전 세계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의 평가쪾인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생명연-LG생명과학, 차세대 진단의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생명과학(주)이 단백질 칩 소재 개발을 위한 학술쪾연구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단백질 칩 소재 개발 △단백질 칩 제작 기술 △단백질 칩 진단용 컨텐츠 및 제품화 기술 개발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최근 차세대 진단의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단백질 칩은 수십-수백개의 단백질을 작은 칩위에 고정해 단백질의 결합을 분석하는 시스템으로서,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이 결합된 최첨단 기술이다. 단백질 칩 분야는 과학기술부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하나로, 관련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인 생명硏은 국내 단백질 칩 관련 모든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양규환 원장은 “금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 상호간의 연구협력을 위한 장기적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향후 진단용 단백질 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LG생명과학(주)은 진단의약 사업의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국내 최초의 C형 간염 진단시약, 세계최초의 말라리아 항체 진단시약을 비롯해 HIV 항원/항체, 시필리스, HBV등 많은 진단 제품들을 개발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에 대하여 질병별로 분리 검색하여 질병의 조기 진단에 필요한 표적물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기관과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양흥준 사장은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하여 시너지를 이루면 바이오분야의 국가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며, ‘세계적 신약을 보유한 초우량 생명과학회사’라는 회사의 비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반디호 세계일주 비행 조종사 거스 맥클라우드 방한
지난 해 반디호로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미국인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사업단 세부계통그룹은 올 8월경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 도전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거스 맥클라우드와 비행에 대한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거스 맥클라우드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항공우주학회에서의 세미나 발표, 반디호 양산업체인 신영중공업 방문, 2005 가족과학축제에서의 강연 등을 실시했다.
반디호의 남북극점 경유 세계일주 비행은 미국의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의 제안에 의하여 2003년 10월에 시작되었으며, 단발기의 단독비행으로는 세계최초로 남북극을 경유하는 프로젝트이다.
반디 1호기는 2004년 1월 21일에 미국의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바스챤 공항을 출발하여 세계일주 비행의 여정에 올랐다. 남미의 서해안을 거쳐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에 도착한 후 남극점 비행에 2회 도전하였으나, 기상상태 악화로 인해 남극 대륙의 기상이 좋아지는 연말에 재도전하기로 연기하고 현재 미국에 돌아와 있다. 현재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44,000km로 지구 한바퀴를 비행한 셈이다. 반디호의 향후 계획은 올 8월경 북극 비행을 우선 수행하고 한국을 거쳐 남극비행을 할 계획이다.
▲ 청소년 과학탐구활동 ‘달리는 과학열차’
기차 안에서는 과학탐구활동,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DMZ(비무장지대)권역의 자연생태 탐방을 하는 ‘달리는 과학열차’가 출범했다.
청소년을 위한 ‘달리는 과학열차’는 과학과 환경, 생태가 어우러진 과학활동으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지난달 15일 서울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첫 행사에 들어갔다.
‘달리는 과학열차’는 서울역과 경기 파주시 임진강역(편도 1시간 23분 소요)을 오가는 경의선의 전용객차(출발 오전 9시50분 열차)를 이용하여 운행된다.
참가학생들은 객차 안에서 ‘관성을 이용한 활쏘기’, ‘자기부상 팽이놀이’등 과학 탐구활동을 펴다보면 어느덧 임진강역에 도착한다. 역에 대기한 버스를 타고 임진강을 넘어 해마루촌 (파주시 파펑면 동파리)안에 있는 DMZ생태학교(학교장 노영대)를 찾아 이 일대의 생태 이야기를 듣는다.
일반인이 찾기 어려운 비무장지대(DMZ)에 서식하고 있는 여러 동쪾식물의 이야기와 영상물을 보며 우리 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한다. 의성 허준 선현의 묘소 참배도 활동에 포함된다. 허준 묘소는 10여년전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최근 묘역이 단장됐으나 민통선 안이어서 찾는 발길이 뜸하다.청소년들은 조선시대 뛰어난 의학자였던 허준선현의 역사를 들으며 미래를 꿈꾼다.
오후 3시50분에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즐거운 과학노래와 빙고게임이 이어진다. 서울역 도착시간은 오후 5시 13분.
‘달리는 과학열차’는 과학기자협회가 과학문화재단의 지원과 국립서울과학관쪾한국철도공사등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는 과학활동 프로그램으로 1차로 5월말까지 주 1회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주 대상은 초쪾중등 학생이며 학부모의 참가도 가능하다. 과학열차 프로그램 개발에는 서울대 박승재 명예교수(과학문화교육연구소장)와 5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박교수는 “ 달리는 객차안은 물리적인 운동실험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며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물리의 해’ 인데 이에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참여교사의 한 사람인 유병철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밖에서의 과학 활동을 아주 흥미있어 한다”며 “이런 과학활동 프로그램이 다양화하고 활성화되어 학생들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