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동 공구는 드릴과 커팅이 자유롭지만, 작업 도중에 튕겨나가는 경향 때문에 자칫하면 수리하려던 물건을 오히려 망쳐버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그 이유는 전동공구에 충전용 니켈 카드뮴 배터리가 쉽게 방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밀워키사에서는 무선 전동 공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무선 전동 공구는 상당한 양의 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중량 8.6킬로그램짜리 V28 전기톱(오른쪽)은 기존 유선 전기톱(분당 최대 표면적 106미터)의 속도와 같으며, 한번 충전으로 1인치 스틸관 213개를 자를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한 하루치 작업 분량이다. 밀워키사(milwaukeeto ol.com)는 캐나다의 E-One 몰리 에너지사와 협력, 이미 파워는 높았지만 수명이 짧았던 리튬-망간-산화물 조합 배터리의 수명연장 기술개발에 4년을 투자했다. V28은 7개의 4볼트, 3셀 확장배터리가 있어 18볼트 2.4 확장 니켈카드뮴 배터리 제품보다 최대 2배까지 더 오래 지속되는 반면, 제품 무게는 20그램 정도 더 가볍다. 또한 건전지 설계를 변경하면서(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음), 과열 및 누출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진단 서킷을 내장시켰다. 약 750회의 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다. 이러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데 필요한 대가는? V28의 가격은 800달러로 톱, 배터리, 충전기 및 운반용 케이스까지 모두 포함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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