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5미터짜리 거대 망원경 제작 - 보다 싸고 가벼운 거울을 설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했다.
지금도 우주상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1970년대와 80년대 초에도 미국과 소련은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란 명예를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당시 본지 기사는 대형 망원경이 “우주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상상조차 못했던 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망원경에 필요한 거대한 거울의 제작비용은 점점 커져만 갔다.
1976년, 소련에서 처음으로 6미터짜리 볼쇼이 망원경(Azimultal’nyi)을 선보이자 미국에서는 좀 더 저렴한 기술을 개발하여 이에 대응했다. 바로 분할 거울 망원경이다. 포테이토칩 모양의 6각형 거울 36개를 연결한 10미터짜리 케크 망원경이 제작되어,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위에 설치되었다.
그리고 작년 케크 망원경에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멀리 떨어진 130억 광년 거리의 은하계가 포착되었다. 분할 거울식 방법은 최근까지도 최대 직경 30미터짜리 망원경 제작 계획에 사용되고 있다. 직경 30미터에 비하면 1981년 제작된 거대망원경은 거의 가정용 소형 망원경에 불과해 보일 것이다.
1981년 10월호의 다른내용들
▲ 새로운 운동 동작 탄생
“스키에 발을 끼우고 로프 끝을 잡기만 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신제품 노르딕트랙에 관한 기사 중 일부. PSI사에서 나온 것으로 조깅에 버금가는 전신운동이 가능하다고.
▲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폰티악이 차체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된 자동차를 제안했을 때 본지는 플라스틱 자동차가 “유행의 최신 선두에” 있다고 했지만 제작 및 소재에 드는 비용에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폰티악 피에로 차량 모델은 파워가 약했고 그 수명도 짧았다.
▲ 히트 컴퓨터 예감
2천개 이상의 산업표준 프로그램과 양립 가능한 제록스의 개인 컴퓨터가 “컴퓨터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본지는 예상했다. 64K 메모리,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2개가 장착된 이 컴퓨터의 가격은 다른 개인용 컴퓨터와 비슷한 3천달러정도이나 외관은 훨씬 전문적으로 보인다는 평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