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물리의 해’ 선포식
‘2005년 물리의 해’를 맞아 올 한해동안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부와 한국물리학회는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2005년 물리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빛의 축제(4월19일), 물리영재 선발(3월), 아인슈타인 전시회(7월1일-2006년1월31일, 국립서울과학관), 각종 학술회의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리의 해 선포식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반대중이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와 과학계가 합심해 기초과학 진흥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계, 연구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주한외교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05년은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유엔(UN)이 지난 2004년 6월 ‘2005 국제 물리의 해’ 선포를 결의하고 세계 각국의 물리학계도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 ‘2005 물리의 해’를 지정했고 국회에서도 ‘2005 물리의 해’ 지원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 생명연, 말레이시아와 생물자원 교류협력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말레이시아 대학, 국책연구기관과 말레이시아 생물자원을 이용한 첨단 생물소재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생명연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말레이시아표준산업연구원(SIRIM), 사바대학(UMS)과 공동연구, 생물자원 교류협력 등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IRIM과는 말레이시아 생물자원을 이용한 BT 제품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SIRIM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BT 분야의 연구활동을 종합조정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7개 책임기관 중 하나로 생물공학 기술에 의한 광학활성 화합물 및 화장품 소재 생산기술 개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술 개발, 바이오센서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바대학과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인바이오넷과 공동으로 유엔개발계획(UNDP)과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3년 동안 ‘팜 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생물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바대학에 공동연구실과 시험생산공장(pilot plant)도 설치한다. 양규환 원장은 “생물자원은 생명공학 연구의 기초재료로 풀 한포기도 엄청난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생물자원이 풍부한 동남아, 남미, 중국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과기원-한국전기연구원 MOU 체결
연구중심 대학원인 광주과학기술원과 국내 전기산업과 기술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한국전기연구원이 손을 맞잡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최근 국가과학기술 발전 및 과학기술 인력 양성에 이바지 할 것을 목적으로 ‘상호교류 및 공동연구추진을 위한 협력 및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기술개발 및 업무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진 후, 앞으로 두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할 ‘APRR-KERI 레이저 가속기 공동연구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정부출연연이 연구센터를 공동 설치하고 운영키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양 기관은 협약서에 따라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수행, 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 학연협동과정 운영 및 상호교육훈련 참가, 연구시설, 장비 등의 공동 활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특히 광주과기원 고등광기술연구소에 설치될 레이저 가속기 공동연구센터를 함께 운영키로 함으로써, 고출력 레이저 관련 상호 관심분야의 공동연구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애질런트 빌 설리반 부회장 차기 회장 선임
통신, 전자, 생명 과학 분야 첨단 기술 기업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차기 회장으로 빌 설리반 부회장을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1999년 애질런트사가 휴렛팩커드사에서 분사한 이래 줄곧 회장직을 맡아 온 네드 반홀트 회장이 퇴임을 결정함에 따라 현 애질런트사의 COO이자 계측기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빌 설리반 부회장이 오는 3월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설리반 부회장은 COO 이외에도 애질런트사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계측기 사업부문을 총괄해 왔으며 경영 실적을 크게 향상시키고 견실한 운영 능력 등을 인정받아 왔다.
계측기 사업 부분 사장직을 맡기 전 설리반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사장직을 역임했다.
휴렛팩커드사에 1976년 입사한 그는 통신, 데이터 통신, 컴퓨터, 반도체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설리반 차기 회장 예정자는, “반홀트 회장이 그간 애질런트사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년간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반홀트 회장의 리더쉽 아래 회사가 성공적으로 분사해 경기 악화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냈으며 발전을 거듭했다.
애질런트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경영 실적이 탄탄한 상태고 향후 성장을 위해 잘 준비돼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첨단 기술 리딩 기업인 애질런트의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개인적인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회사를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한중과학기술혁신 전문가 포럼 개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가 과학기술부 산하 5개 한중공동연구센터 및 중국 과기촉진발전연구중심 등과 함께 개최한 ‘한중과학기술혁신 전문가 포럼’이 최근 중국 북경 량마허 호텔에서 개최됐다.
과기정책, 신소재, 광기술, 대기환경, 생명공학, 원자력수소 등 6개 분과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해당분야의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의 발전적 협력전략 및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논의와 향후 동북아기술혁신포럼 구축을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한·중 양국은 지금까지 한·중 과학기술협 력협정 및 한중 원자력협력협정 체결에 따라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원자력 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왔으며, 매년 연구인력 및 기술조사단 상호파견 등 다양한 형태의 과학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 KIST, 억대연봉 과학자 첫 탄생
신희섭·홍성안 박사 등 5명
정부출연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과학자가 2004년 처음으로 탄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한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신희섭·홍성안·강용수·강성철·이창준 박사를 2004년도 우수연구원으로 선정, 연봉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구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로써 책임연구원 3명은 연봉 1억원을 초과하는 수입을, 그리고 선임연구원 2명은 책임연구원 최고연봉수준인 8천만원을 상회하는 급여소득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동안 KIST에서 연간 총소득이 1억원을 넘는 과학자들이 상당수 있긴 했지만 과제인센티브·기술료·포상금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으로 1억원을 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T는 한 해 동안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거쳐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대폭적인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는 ‘연구성과급’ 제도를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 가천의과대학교-하버드대학
뇌과학 영상 공동연구 협정체결
가천의과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의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현재 각각 연구개발 중인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과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시스템’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구결과를 공유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두 대학의 연구소는 △연구 인력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영상시스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획득하는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 연구와 관련된 기초과학 및 임상적인 부분, 그리고 △ 최종 연구 성과물 교환 등 전 분야에 걸쳐 공동연구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두 대학은 각각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제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현재 연구개발중인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 시스템’에 대해 미국의 NIH(국립보건원)·NCI(국립암센터)·DARPA(국방부 산하 연구기관)·GE(General Electric)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이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 역시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와 독일의 지멘스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두 대학의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국적 민·관이 참여하는 뇌질환 해방을 위한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세브란스, 최신 PET-CT 도입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PET-CT 를 이용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암과 뇌질환 등의 탁월한 조기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PET 기기에 여러 각도에서의 신체부위의 선명한 진단 영상을 제공하는 CT 기기를 결합한 ‘PET-CT’ 기기는 이미 국내 유수의 병원에 설치된 바 있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PET-CT는 세계적 의료기기 회사인 필립스사의 최신 모델로 대당 가격이 30억 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립스사가 아시아권에서 생산·설치한 PET-CT 기기로는 처음으로 16채널의 CT를 갖추고 있어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향상된 영상을 제공하여 보다 효율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제6회 유일한상 수상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이 제6회 ‘유일한상’에 선정됐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자 “현승종 선생은 법학자로서 많은 연구활동을 통해 법문화와 사법제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은 물론, 교직자이자 교육행정가로 평생을 후학양성에 헌신하며 한국교육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선정경위를 밝혔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95년 제정한 상으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러 사람들의 사표가 될 수 있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사를 선정, 그 공로와 업적을 널리 알려 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하는 데 그 뜻이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현승종 이사장을 비롯해,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어윤대 고려대학교 총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한배호 유한재단 이사장,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 차중근 유한양행 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유한학원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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