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케이비즈컴(대표이사 박현수)은 순찰차에 장착된 카메라와 시스템으로 지나가는 차량 번호를 인식해 수배·도난·무적 차량 및 체납 차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검색해 주는 ‘최첨단 주행식 차량조회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단속 차량 지붕에 360도 회전 및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 카메라에 포착된 모든 차량을 차량 내부에 설치된 중앙 관리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 후 0.5초 이내에 위법 사실을 경고음과 함게 알려주는 최첨단 조회 장치다.
설치 및 사용이 매우 간단하고 실시간으로 원거리에서의 차량번호 인식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특히 시속 100Km 이상 달리는 고속 주행 차량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첨단 인식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시간당 평균 2백여대의 차량을 검색 할 수 있다. 또한 리모컨을 통한 카메라 원격조정을 통해 주행할 때 뿐만 아니라 정차시에도 단속업무가 가능하고 초당 여려개의 차량 번호판을 연속하여 인식처리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시간 날자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이미지를 카메라로 찍어서 판독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타사 제품들과 달리 이 시스템은 문자를 먼저 인식한 다음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 사용했다.
이 시스템이 보급 정착화 될 경우 그 동안 날로 증가하는 도난 및 체납차량의 증가에 따라 소수의 인원으로 단속의 어려움을 겪어왔던 경찰과 시·군·구청의 획기적인 업무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품개발을 담당한 최일성 전무는 “이 시스템을 장착한 단속 차량은 주변 차량과 같은 속도로 운행할 수 있어 교통 흐름에 전혀 지장없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현재 20-3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시·구청의 체납차량 단속이 3백여대 까지 확대되고 단속을 위한 인건비 등 30억원에 달하는 부대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케이비즈컴은 현재 경찰청과 서울시청과 시스템 납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계약을 체결,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 주5일제 위반 차량 단속에 나서 혜택 환수와 벌금 부과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수 대표이사는 “도로에 설치된 기존 고정식 카메라 시스템과는 달리 이 시스템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으로 차량 조회 및 검색 업무를 할 수 있다”며 “즉시 검거·회수를 통한 2차범죄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고 앞으로 항만물류시스템, 아파트 및 빌딩차량 관리 시스템 등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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