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들 전자투표기계는 보안상 단점과 서류상 단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즉 유권자가 스크린 상에서 버튼을 누른 대로 기계에서 똑바로 기록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당신이 스크린 상에서 누른 버튼대로 기계가 당신의 한 표를 올바르게 기록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호 파퓰러사이언스에서 안나리 애너리 뉴위츠는 전자투표라는 신기술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취재했다. 신문 연합 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자칭 "고약한 미디어 매니아"인 애너리는 전자 프론티어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에서 정책 분석가로도 재직 중이다.
그러나 현재 전자투표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제 생각에는 앞으로 잘 될 것 같아요"라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호에 실린 전자 투표 기계의 이미지를 작업한 매트 매헐린은 자신의 작품이 생각을 대변해 준다고 밝혔는데 확실히 안나리 뉴위츠만큼 명랑한 견해를 지닌 편은 아닌 듯.
이런 이미지 작업 외에도 매트는 피터 가브리엘과 아이스티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린위치 빌리지 소재 식당인 Shopin's와 변덕스러운 식당 주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 I Like Killing Flies>를 감독하여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다.
이번 호 헤드라인에서 죠수아 톰킨스는 풍력 에너지 산업에 관해 조사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근해의 거대 풍력터빈시설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미국에서는 주변경관을 해친다는 부근 주민들의 항의로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톰킨스는 “터빈시설은 주택가에서 최소 8㎞ 밖에 위치하기 때문에 손톱만 하게 보입니다.” 라며 주인들의 주장이 불합리하다고 지적한다.
미래의 홈씨어터 기사에 쓰일 삽화작업을 위해 본지는 인더스트얼 아트스튜디오의 책임자 로저 폴을 찾아갔다. 1972년 설립된 이 스튜디오는 영국 콘월에 위치해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도 옛 학교의 예술적 뿌리를 간직하고 있다. 모두 스케치로 완성된 작품을 스티븐 윌스와 사이먼 페리가 3D로 만들어 내었다. 최근 이 스튜디오는 런던에 있는 초 하이테크 기술의 스위스 르 빌딩의 이미지 작업을 마친 바 있다.
이번 호에서 PDA 주변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필립 토론은 자신을 그냥 열심히 일하는 기술 수리공이라고 한다. 물건을 분해했다가, 재조립하는 걸 좋아한다는 그는 한때 에스프레소 기계를 데스크탑 컴퓨터에 조립한 적도 있다고.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키보드를 몇 번 두드리는 걸로 해보고 싶다는 희망에서 말이다. 그 결과? “커피 가루랑 뜨거운 물이 온통 여기저기에...” 그 실험은 실패였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사직작가 다렌 브라운은 이번 호 하이테크스토킹에 실린 정찰용 기기들로 놀라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뇨. 사실 전 이미 편집증 환자라서 그 증상만 심해졌어요.” 라고 대답했다. 소재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결국 다렌에게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끌어냈는데, 바로 디지털 0과 1로 빛나는 한 쌍의 발자국. Ski 와 Field & Stream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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