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은 이미 사업자 선정과정을 놓고 참여기관 및 업체들간의 신경전이 고조되는가하면 선정방식의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는 등 광산업 2단계사업은 출발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산업 2단계사업 추진과제
광주시가 진행중인 광산업 2단계 사업은 반도체광원·광통신부품·광산업클러스터 등 3개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당초 계획보다 2개 사업이 더 추가된 상태로 진행중이다. 총 838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광원사업분야는 차세대 광반도체 소재 부품·시스템 개발사업(산업기술평가원 기획단)이 세부과제로 채택돼있으며 공모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반도체 광원 시험생산 지원사업(한국광기술원)과 LED(발광다이오드)신호 조명시스템 시범구축사업(광산업진흥회)등은 422억원이 투입되는 인프라구축 보조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광통신부품분야인 차세대 광통신부품·시스템기술개발(산업기술평가원 기획단), 광통신부품·서브시스템 시제품 생산지원사업(광기술원 공모방식)은 모두 748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이번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2천277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광산업클러스터조성 사업에는 광주시청 주도로 광산업투자조합설립, 광산업 집적화단지확대조성, 기구축광산업인프라 관리지원사업이 진행되며 광산업진흥회 선정사업인 광산업정보화·해외마케팅지원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공모과정을 통해 선정된 광산업 기술인력양성 자원사업은 전남대 컨소시엄이 진행하며, 한국광기술원의 광부품시험·인증·신뢰성 평가기반구축사업을 비롯 14개 과제가 선정되거나 선정심사에 들어가 있다. 이들사업 가운데 공모방식을 채택하고있는 것은 6개 과제다.
집적화단지조성 및 업체현황
광산업 클러스터 육성의 핵심은 광산업 집적화단지조성사업이다. 광주시는 LED 집적화 및 창업입지 지원을 위해 기존 첨단단지 내 LG전자소유 장기 미착공 부지 9만3천평을 구입, 집적화 임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반도체 조명 기술센터가 설립될 예정인데 기술센터에는 LED조명산업 육성 차원에서 시제품제작, 시험생산기술개발, 개방형 벤처실험실 등이 구축된다.
이같은 단지조성사업은 광주지역내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취지와 함께 타지역 대기업 및 해외 유수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광산업체는 190개사로 분야별로는 광통신과 광원분야가 99개업체로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정밀과 광소재분야가 76개사로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현재 첨단단지내에 입주해있는 업체수만 96개사로 천체 51%에 이르고 하남산업단지 33개업체, 기타 소촌, 평동, 본촌 산업단지 및 대학·연구소등의 창업보육센터에 각각 분포돼 있다.
7월말 현재 광주지역 광산업분야 종업원수는 4천318명으로 지난해 총매출 1조350억원, 수출 6천340억원을 기록했다.
interview 박광태 광주시장
광산업 2단계 경쟁방식 유도
“지난 4년간 4천20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던 광주시 광산업 1단계 사업은 정부주도형 탑다운방식에 의거,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주목적이었다면 올해부터 시작된 광산업 2단계 사업은 광주시 지역산업에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반도체 광원·광통신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젠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실질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해야하는 시점인 것이지요”
박광태 광주시장은 오는 2008년까지 3천863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각종사업에 공모방식을 채택, 어느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술개발사업의 경우도 특정연구소에 사업비를 보조하는 직접지원방식에서 경쟁방식으로 변경,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10년경에는 생산액 7조185억원, 부가가치 2조8천억원, 고용창출 4만9천명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광주시 지역경제의 30%를 점유하는 규모로, 광주시가 지향하는 ‘서남권 첨단 과학산업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이루는데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광주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집중구조의 심화로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광산업과 기존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가전·자동차·의료·환경·문화 등이 결합하는 융합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지식산업과 기술공급 및 기업유치 등이 용이한 지역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융합기술과 관련산업이 공존하는 경제구조로 개편해 나갈 생각이다”
박 시장은 융합기술 육성과 관련, 향후 전통·현대·관광·정보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발전시켜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 건설’의 기술기반을 이루며 광 가입자망 구축을 통해 디지털 문화예술의 실험적 이벤트를 추진함으로써 문화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대해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또 21세기 미래사회는 과학기술이 경제 사회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며 지역특성에 맞는 과학기술전략산업을 발굴하고 지역의 과학기술 잠재력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첨단부품소재·디자인·디지털 정보가전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선정, 예산투입과 아울러 관계기관·기업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근 대립과 경쟁체제로 이어져왔던 전남도와의 관계를 상생의 형태로 변화시킴으로써 타 지자체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공조해 간다는 내용의 9가지 합의사항을 통해 광산업 육성과 중앙정부예산확보, 공공기관 지방유치, 해외 투자유치 등의 공동 진행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와 양 지역간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
이외에도 박시장은 국내외 과학자들의 활발한 교류여건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교류 협력센터’건립과 국립과학관 유치, 천문대 건립, 청소년발명비엔날레 등 과학문화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훈 기자 hpark@sed.co.kr
광주시가 예상하는 기대효과
광주시는 광산업 2단계 육성계획의 기대효과로 특화제품과 기술확보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보, 광통신 장비산업의 발전을 위한 실증 기반 및 수출 기반 구축 등을 들고있다.
특히 경제적 효과로는 광주지역 광산업 생산액이 지난 2001년 8천500억원에서 오는 2005년 2조9천474억원으로 그리고 2010년에는 7조185억원으로 연평균 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광산업 관련 고용효과도 2001년 8천776명에서 2005년엔 2만597명, 2010년에는 4만8천933명으로 연평균 21.3%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광주지역 광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서는 광주 광산업단지로 이주하거나 입주한 기업 연구인력들의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에 대해 대폭적인 세금감면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수요를 확대해주어야 하며, 수도권 및 해외 전문인력이 광주에 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光산업의 뿌리 ‘광주 과기원’
95년 백운출 교수 등 과학자 이론정립
광산업이 광주시 지역산업발전의 핵으로 부상한데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역할이 크다. 지난 95년 광주과기원 설립을 추진하던 백운출 이용탁 교수 등 10여명의 과학자들이 광주시를 광산업 집적지로 키우자는 의견을 제시한데서 출발했다.
이후 광주시는 중앙정부와의 의견조율을 통해 99년 구체적인 육성계획을 마련하기에 이르렀고 21세기 서막을 장식할 밀레니엄 이벤트행사에 ‘빛의 축제’를 기획하면서 ‘광산업’육성을 공식화하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당시 광통신 부품산업의 세계적인 호황에 힘입어 지역기업, 연구기관은 물론 중앙정부의 지지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2000년부터 3년간 4천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광통신부품, 광원·광전소자, 광정밀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기업 관련 기초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당시 여기에는 광주과기원과 이 지역 6개 대학, LG이노텍, 삼성전자 등 소수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한국광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등 기초연구와 제품개발을 지원할 연구기관도 이 기간에 설치됐다.
그러나 2001년과 2002년 전세계 광통신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시련을 맞이했다. 그렇지 않아도 기반이 빈약하던 이 분야 중소기업들은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안밖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산업을 광주지역 경제육성의 핵심적인 전략산업이라는 의미를 대외적으로 심게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광주과학기술원내 고등광기술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들어서면서 광주지역 광산업을 이끄는 핵심연구기관으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이 연구소는 광기술 연구개발의 핵심장비인 ‘극초단 광양 자빔’을 10테라와트(TW:1조W)규모로 구축, 국내외 광산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극초단 광양자빔은 1초보다 1천조배 짧은 찰나의 시간을 가르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광자와 전자를 조절할 수있는 펨토기술을 연구하는데 쓰이는 장비다.
연구소는 광양자빔을 오는 2005년까지 1백 TW급으로 증설하고 2009년까지 페타와트(PW:1천TW)급으로 확대, 외부 이용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지난달 17일에는 광과학 및 광기술 연구분야 등에 필수적인 레이저 시설을 아시아지역의 연구국가에서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아시아 고강도 레이저 네트워크(AILN)’ 창립 총회를 통해 고등광기술연구소의 광자빔 연구시설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초고출력 레이저 연구시설로 공인받기도 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광주지역 광산업과 연계, 지역내 광기술 집약단지를 육성하는 한편 광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국내 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벤처 기업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과정의 잡음
광주시가 경쟁적인 사업자 선정방식을 도입하면서 탈락업체 및 기관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다른 연구소의 사업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척하고 특정 연구소에만 밀어주기식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특정대학이 제출하지도 않은 사업을 수주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일고있다.
한예로 과기부와 정통부의 지원을 받는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APRI)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OCC)는 2단계 사업에 아직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산자부 지원을 받아 설립한 한국광기술원(KOPTI)은 광통신부품 시제품 생산과 반도체광원시험생산지원 등 640억원의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는 것.
또한 한국광산업진흥회는 한국광기술원과 사전합의에 따른 단독제안으로 발광다이오드신호 등 조명시범 구축사업권을 받아냈다는 게 현지 시각이다. 특히 235억원 규모의 광기술인력양성사업자 선정에서는 전남대 컨소시엄이 4개 교육프로그램 유형중 3개만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나머지 1개 사업까지 보완해 모든 교육을 총괄하는 것으로 심사가 이뤄져 탈락 대학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interview 김태일 한국광기술원장
광기업 매출확대 실질적 지원
“한국광기술원은 기업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시설부터 제품개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 밀착형 연구기관 입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반도체 광원과 광소자가 주요 연구대상 분야가 될 것입니다” 김태일 광기술원장은 올해로 광관련 제품 생산연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어느정도 마무리했다며 순순 연구개발보다는 업체들의 기술적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광주지역내 부품개발연구원 생산기술원 ETRI분원 고등광기술원구소 등 광산업관련 연구기관이 다수 산재해있어 이들 연구기관간에 영역별로 차별화될 수 있는 개별적인 인프라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광산업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에서 광을 이용해 매출이 발생하고 고용이 창출되는 것이지요. 이같은 측면에서 광산업 육성 2단계 계획은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에서 매출 및 이익목표가 달성되도록 추진되야 하는 것이지요”
김 원장은 이와관련 ‘광산업 관련 제품개발서부터 마케팅까지의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기술의 공동개발과 첨단 고가장비 제공 등 최고의 개발라인을 만들어 가겠다”며 “고휘도 LED와 광통신부품,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모듈 등 3대 핵심 기술 개발 과제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terview 문정기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지역산업 고부가가치 구조변신
“테크노파크의 설립목적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지원하는 것이지요.
특히 산·학·연 협력사업과 광산업, 전자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치는 게 중요합니다.”
문정기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들어 테크노파크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끊기고 자체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모델로 변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태생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조직이 수익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나마 형성된 테크노파크의 지원노하우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현상이 우리만에 문제가 아닌 전국 지자체들이 안고있는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99년 개원한 이래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대규모 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발광다이오드(LED)·레이저다이오드(LD) 패키징시험생산지원센터를 설립해 타 지역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등 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문 원장은 설명했다.
지역산업을 고부가가치 구조로 변신하도록 하는데 테크노파크가 큰 역활을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 나간다는 게 그의 각오다.
향후대책 및 전망
업계는 광산업 2단계 사업자 선정심사과정에서 도출된 잡음이 광주 광산업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광주시가 사업자 선정과정에 경쟁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나 진행과정에 탈락업체 및 기관으로부터 잡음이 이는 것은 업체간 혹은 기관간의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며 “광산업 육성정책의 조율기능을 강화하고 협력네트워크 시스템의 활성화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참여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한 예산확보에만 급급한 것도 각종 부작용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산자부와 광주시는 지역업체·기관을 대상으로 의견 및 정책 조율에 적극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급하게 설립된 광주전략산업기획단의 전문인력 확보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다. 어쨌든 광주시는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양만과 서남해안 중심항인 목포시가 동북아 교역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어 점차 물류산업을 비롯한 제조업과 광산업 등이 입지할 수 있는 잠재여건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서남권 교육 및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성장해 오면서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를 비롯, 한국광기술원·등이 광산업 R&D인프라가 밀집돼 있다. 오는 2010년경 광산업 관련 세계 5위권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는 광주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국제광산업전시회 큰 성과
光산업 150억 투자양해각서 체결
광주시는 지난달 20일 폐막한 국제광산업전시회에서 국내 光관련 기업 및 문화컨텐츠.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과 150억원대의 투자의향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는 행사시작 당일 서울소재 T기업이 초고속 광가입자 장치 생산 등에 30억원을, E사는 광가입자망 전송장비 생산분야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총 15개 기업과 투자의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일본 소재 光전문기업인 다카오社는 광주지역 관련분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유기술 완전 이전과 함께 시설자금 100만달러 투자를 실행키로 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투자의향각서를 체결한 업체들 대부분이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광·문화·IT 분야 업체임에 따라 특성상 우선 초기 설비투자에 제한적으로 투자규모를 설정하고 있지만 설비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총 투자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terview 김진봉 피피아이 사장
광도파집적회로 세계시장 주도
“광주 광산업 육성 1단계 사업에 5천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나 관련기업들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남대 교수이자 광산업대표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봉 피피아이 사장은 광산업 1단계사업은 예산중 상당 부분이 산업육성보다는 공공기관 설립 등에 투입돼 실질적인 광산업 육성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2단계 사업에서는 무엇보다 내수시장 형성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사에서 취급하는 광도파 집적회로는 전세계시장 30-50%를 석권하고 있으나 시장규모가 아직 협소한데다 국내에는 시장이 없어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이다.
“사실 광통신 소자분야는 인터넷 등 통신선로를 이용하는 통신망가입자가 확대돼야하며 더 나아가 기존 통신인프라를 광 가입자망으로 변경해야할 정도로 가입자가 늘어나야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김 사장은 광통신 소자분야의 시장형성은 통신망을 변경 및 증설 등 대형 인프라확대 작업이 없이는 미일 등 해외 틈새시장을 노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제품성능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가격을 낮춘 저가전략이 당분간은 승산이있다며 관련제품 가격이 지난2000년에 비해 10분의 1로 하락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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