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디지털 TV판매 폭발적 증가

디지털TV의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확정된 후 디지털TV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7월 디지털TV 판매는 전달에 비해 무려 145% 늘어났고 대우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도 큰 폭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디지털TV 특수는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들의 대폭적인 가격인하와 아테네 올림픽 특수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증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부도 오는 2010년까지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시·군 소재 지역의 방송국까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디지털TV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방향 데이터방송 제공

디지털TV는 영상, 음향, 데이터 등을 디지털 신호로 처리해 컴퓨터처럼 영상과 음향 신호로 압축해 아날로그 보다 깨끗한 화면으로 각종 정보와 프로그램, 고선명 영상을 제공한다.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 방식에 따라 CRT(평면브라운관), 프로젝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LCD 방식으로 구분되며 해상도에 따라 표준화질(SD)과 고화질(HD) 제품으로 분류된다. SD급은 480p(순차주사방식)의 화질로 기존 아날로그에 비해 두 배 이상 화질이 높고, HD급은 720p로 5배 이상의 고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또한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5.1 채널의 입체음향과 화면을 제공한다.

고화질 방송으로 대변되는 디지털TV는 기존 아날로그 TV에서 불가능했던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 등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은 방송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송출하던 것에 그쳤지만, 시청자들은 디지털TV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TV 드라마 등에 나오는 등장 인물, 역사적 배경, 소품 등에 대한 정보도 한 번의 클릭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디지털TV의 쌍방향 통신 기능은 인터넷에서나 가능했던 전자상거래 기능을 구현해 준다. TV 홈쇼핑에서 상품을 고른 뒤 전화로 주문해야 했던 아날로그와 달리 TV 화면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원 스톱으로 주문이 이뤄지는 것. 홈뱅킹·홈트레이딩 등도 조만간 서비스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청자들은 각종 대정부 민원 서비스를 TV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TV 정부’가 실현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안방 TV 앞에서 상품 구매로부터 금융거래·정보검색, 대정부 민원해결에 이르기까지 TV가 만능 해결사 노릇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TV는 방송망 외에 유·무선 통신망과도 연결돼 유비쿼터스 시대의 디지털 인프라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전 3사 신제품 출시 경쟁

독자적인 화질 개선 기술인 DNIe 기술로 업계의 디지털 화질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들이 2배 수준의 명암비 8000:1의 PDP TV를 출시했다. 명암비는 화면의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밝기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깊이 있는 색감과 자연스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DNIe를 탑재, 자연에 가까운 디지털 화질을 구현하고 있으며 ‘나만의 색상 조정 기능’과 가상의 5.1 채널을 구현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삼성은 이외에도 PC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한 LCD TV 신모델 3종도 함께 출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전송방식 확정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며 “올해 고급 디지털TV 매출이 전체 TV 매출의 6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5000:1 명암비 TV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일체형 LCD TV를 출시했다. LCD TV와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일체화한 이 제품은 셋톱박스와 TV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화질의 열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고화질 방송을 제공한다.

또한 뛰어난 광시야각 제공으로 TV를 볼 때에도 정면에서 화면을 보는 것처럼 화면의 왜곡없이 선명한 화질이 가능하고, 화질개선 칩인 ‘XD Engine’을 탑재해 뛰어난 디지털 영상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외에도 TV자체에서 디지털 방송의 녹화·재생이 가능한 LCD 프로젝션 T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은 물론, HD급 방송도 고화질 그대로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번 전송망 결정을 계기로 HD급 50인치 프로젝션 TV와 LCD TV를 출시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돋보이는 32인치 일체형 HDTV는 디지털TV와 홈시어터를 동시에 구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한층 선명한 화질과 함께 PC입력 기능이 탑재되어 대형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돌비디지털 앰프와 정면, 측면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주변기기 없이 제품 구입시 무상으로 제공되는 우퍼와 후면 스피커만으로 홈시어터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니가 출시한 LCD 프로젝션 TV인 ‘뉴 그랜드 베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니가 자체 개발한 베가 엔진과 광학 엔진을 탑재, 328만 화소를 구현하고 있는 이 제품은 세밀한 디지털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메모리스 슬롯이 탑재되어 있어,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로 촬영한 정지영상 및 동영상을 직접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