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실험체인 구조기둥은 최신 탄소 복합 외장을 사용하여 구부러지더라도 부러지지 않는다. 세이블은 3층까지는 구조적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테러리스트가 건물 외부에서 폭탄을 폭파시키는 경우 폭발 자체보다는 수 밀리초 동안 발생하는 충격파로 인해 기둥이 기울고 결국 건물이 붕괴되는 피해를 준다. “1995년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피해자의 85%는 최초 폭발이 아니라 이후의 건물 외벽 붕괴로 희생되었습니다.”라고 세이블은 말한다. “사후 건물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면 막대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1.가속기
통나무 절단기와 유사한 메커니즘(절단기 속도의 4,000배)의 수력 장치가 충격 블록[2]을 실험 기둥쪽으로 밀어 낸다.
2.충격 블록
엘라스토머라는 합성 고무로 만들어져 강철판으로 지지되는 블록은 평방 인치당 10,000파운드의 힘으로 실험 기둥을 때린다. 그리고 3밀리초 내에 튕겨져 나오며 폭발 충격파와 같은 반복적인 충격 현상을 보여 준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튀는 당구공처럼 실험 기둥에 힘을 전달한다.
3.콘트리트 반동체
250톤의 이 콘크리트 블록은 가속기가 밀어내는 대상체가 된다. 시뮬레이터는 스프링 블록으로 지지되는 플랫폼 위에 장착되어 있어 충격 테스트의 부하가 다른 설비로 전달되지 않는다.
4.센서
폭발로 내장된 센서가 산산조각 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가속기와 실험 기둥에 설치된 가속도계와 신장 강도계(그림상에 나타나지 않음)가 컴퓨터 제어기에 연속된 데이터를 전송한다.
5.수직 작동 장치
최고 250톤의 일정한 하향 압력을 전달하는 이 작동 장치는 구조 기둥에 가해지는 건물 하중 역할을 한다.
6.실험용 기둥
부서지기 쉬운 콘크리트 기둥은 폭발 시에 부러져 버린다. UCSD가 실험하고 있는 탄소 복합 외장은 파괴된 콘크리트 잔해를 수용하도록 설계, 폭발 후에도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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