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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의 유레카!

젖니는 부모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젖니가 심장, 신경 및 그 외 대부분 세포의 신비스러운 전구체(precursor)인 줄기세포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이 시사하는 바는 부모들이 아기들의 젖니를 향후 아기의 질병치료를 위해 (베개 밑이 아닌) 보호저장시설에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이번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국립구강악안면연구소의 송타오 쉬는 말한다.

또한 주로 태아에서 채취되는 줄기세포 방식은 낙태반대단체로부터 엄밀한 조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연구원들은 젖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신경, 뼈 및 치아를 형성하는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세포로 새로운 뼈를 만들거나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쉬는 말한다.

소아치과 의사인 쉬는 그의 딸 줄리아의 첫 번째 젖니가 빠졌을 때 모든 일이 시작됐다고 했다. 쉬는 작은 앞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진홍색 조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 그 조직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혈관과 신경으로 꽉 찬 치수(齒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성인의 경우, 치수는 줄기세포가 숨어있는 조직이다. 그래서 쉬는 줄리아의 두 번째 치아가 빠졌을 때 서둘러 연구실에 가져가 정밀검사를 거쳐 줄기세포가 조직 내에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줄기세포 연구원인 파멜라 덴베스텐은 ‘이 발견이 잠재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젖니로 인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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