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어드밴스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는 7.3m 크기의 이 돔형 실험실은 여섯 개의 지지대가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이 실험실은 모의 실험용 장비를 장착한 자동차 한 대가 넉넉히 들어 갈 만한 공간을 갖춰 컨테이너 수송용 대형 트럭도 들어갈 수 있다.
실험용 돔은 약 20m 정도 전후 좌우로 움직여 자동차의 방향 전환과 가속, 정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돔 내부에는 각 바퀴 부분에 액추에이터가 장착되어서 진동이나 울퉁불퉁한 도로 상태 등의 효과를 재현한다. 광섬유 네트워크로 연결된 20여대의 컴퓨터는 가상현실을 재현해 천장에 부착된 15개의 프로젝터에 의해서 투사된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제어기기와 장비들도 운전자가 현실과 흡사한 반응을 재현해 낸다. 또한 컴퓨터로 엔진소리와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가 차내에 장착된 수십 개의 스피커에서 나온다. 신형 시뮬레이터는 음주운전과 휴대폰 사용이 운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