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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자동차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컨셉트카를 ‘움직이는 스케치북’이라고 즐겨 부른다.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맘껏 발휘, 미래 자동차를 실현시키는 꿈이기 때문. 아직 자잘한 고장을 자주 일으키긴 하지만 앞으로 미래 자동차의 디자인과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은 분명하다.

최근 GM은 새로운 컨셉트카를 출시,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미래 자동차를 선보였는데 벌써 올해 들어 각 부문별 컨셉트카를 각각 한 대 이상은 내놓은 상태.
여기에 군용차 험비(Humvee)를 생산하는 GM의 자회사인 센트럴 다이나믹스사도 가세, GM은 가장 많고 다양한 컨셉트카를 선보이고 있다.

센트럴 다이나믹스사가 개발한 ‘훔머 H2’는 민간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공급할 목적으로 디자인된 차세대 차량. 외관은 알루미늄으로 된 군용차 모형을 하고 있는데, 기존 모델은 군수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생산될 민수용은 내부를 더욱 넓게 개조한 면이 돋보인다. 또 대형 픽업 섀시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고속도로 주행에도 별 무리가 없다. 단점을 꼽으라면 차체와 지면 간격이 조금 높은 것일 뿐.



한편, 사막에서 사용되는 버기형 차량의 모양을 한 ‘폰티악 피라니아’는 훔머가 지닌 외양과는 아주 대조적. 파라니아는 경량급 승용차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스포티한 외관에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기도. 그러나 아직 몇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 좌석은 외양상 문제가 전혀 없지만 망사로 덮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조금 가벼워 보인다. 막상 앉아보면 딱딱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몸에 닿아 장시간 운전할 경우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뷰익 ‘라 크로세’는 계기판이 없고 음성 명령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 실제로 “문을 닫으라”고 말하니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한편‘새턴 CVI’는 앞뒤 차축 간격이 매우 짧아졌지만 내부공간은 상대적으로 넓어졌다. 현재 다양한 컨셉트카가 나와 있으나 새턴 CVI만 제외하고는 모든 생산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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