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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테크 박동훈 사장

위기관리 능력과 비전제시로 앞서가
매년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는 회사의 성장환경속에서 ‘변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닉스테크의 박동훈 사장(41). 그의 입가엔 요새 미소가 항상 따라 다닌다. 최근 닉스테크가 자체개발한 리눅스 킷의 중국진출과 미국 사이버 가드사 보안제품의 중국측 영업권을 확보했기 때문. 박 사장은 “오랫동안의 노력 끝에 거둔 결실이지만 사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굳은 각오로 말한다. 대국의 시장 문을 열었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95년 설립된 닉스테크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가지. 솔루션 제공을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그것이다.

해외 신기술의 국내 공급과 기술이전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닉스테크의 주요 제품으로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Sappire/web’과 보안 방화벽 ‘CyberGuard firewall’그리고 웹 기반 엔드유저 컴퓨터 환경 구축 툴인 ‘Brio’등이 있다. 자체 개발 제품으로는 JAVA/XML기반의 웹 리포팅 툴인 ‘HotSpring’, 웹서버부하 시뮬레이션인 ‘HotStress’ XML 문서서버 제품인 ‘XCROSS’, 리눅스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빌더인 ‘HotScript’가 있다. 특히 ‘HotScript’는 지난 8월말 중국시장 진출이 확정되는 등 웹 애플리케이션 빌더로서 성공적인 안착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변화만이 살길”
사업을 하면서도 한때 경민대학교 정보처리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기도 해 한때 경영인의 입장에서 ‘외도’를 경험했던 박 사장은 교육자로서의 길이 사업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기술개발은 그렇다 하더라도 주로 대인관계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영’과는 차이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공부했던 기간은 재충전의 시간이어서 경영상 더욱 큰 안목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박 사장이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변화.’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조직이 팽창되면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맞는 변신을 일상생활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닉스테크에는 사내 소모임이 3개가 있다. 사내 상조회로 친목도모를 하는 ‘한우리’, 매달 창립기념일인 19일을 기념해 맥주파티를 갖는 ‘P&B’, 사원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도서방’ 모임이 그것. 이러한 친목모임에 사원들도 아주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어 사내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박 사장은 시대상황에 따라 몇 번이나 되살아나 일본 최고의 권력을 움켜줬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인간경영』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그의 인간학과 경영철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박 사장이 꼽은 전문경영인으로의 자질은 ‘위기관리 능력’과 ‘비전제시’. 그는 “이 두 가지 요소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최고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갖추어야 할 절대적 요소”라고 지적한다.

굵직한 목소리로 ‘변화만이 살길’이라고 말하는 박동훈 사장.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항상 노력하는 자세의 모습에서 앞서가는 그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박세훈기자 <isur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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