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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지방 측정기

체지방 비율을 논하는 일은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기자가 직접 나섰다. 오레곤 과학 개인 건강 분석기(PFA 11만 2, 110달러 www.oregonscientific.com)는 체내로 전기 충격을 보내고 살과 뼈의 저항도(지방은 근육보다 방해를 많이 받는다)를 측정해 그 수치를 알려준다. 기자는 17%라는 숫자가 찍혔다. 20%는 정상이고 건강한 편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 지방 수치를 쟀을 때는 10%(식이요법과 한주에 8시간씩 자전거를 탄 것에 비하면 놀랄만한 일은 아님)였다. 물론 내가 가끔 앞뒤 안 가리고 나초 접시에 코를 박는 일이 사실이지만, 역시 PFA가 잘못된 평가를 내린 것이다. 전기 장애를 측정하는 체지방 분석기는 3%가량 오차가 발생한다. 수분 수준이 낮거나 기온이 높은 경우에는 오차 범위도 커진다.

하지만 70%나 왜곡된다면? 병원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정확하지만 비싼 방법 없이도 체지방을 정말 재보고 싶다면 PFA는 동기 유발이나 진행 상황 측정 정도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내 경우에는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 앞에서 내 셔츠를 벗어 몸매를 과시할 생각이다. 이 편이 100달러나 저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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