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 육군에 배치된 새로운 스타일의 장갑차

난 3월 8일 미 육군은 완전히 달라졌다. 바퀴 여덟 개의 장갑차 스트라이커가 온타리오의 조립작업대를 떠나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앞으로는 70 톤 무게의 에브럼스 탱크가 해상으로 몇 주일이 걸려 도착하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19 톤 스트라이커가 수송기 편으로 4일 만에 전 세계 어디에나 배치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5월 필자는 온타리오주의 런던에 있는 GM디펜스 (주)의 시험장에서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스트라이커를 시운전했는데, 이 회사는 GM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사와 공동으로 이 장갑차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6년에 걸쳐 제작될 2,131대의 스트라이커 대부분에는 0.50 구경 또는 7.6미리기관소총이나 40미리 수류탄 발사장치가 부착될 것이다. 구조를 약간 바꾼 다른 스트라이커에는 M-1 에브럼스 탱크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105미리 대포까지 실을 것이다. 이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58cm 높이의 담벼락을 넘어갈 수 있고, 약 2m 폭의 참호를 건너뛸 수도 있다.

뒤쪽의 뚜껑 문을 통해 들어선 필자가 맨 먼저 주목한 것은 실내 전체에 붙어 있는 소화기 분출구들이다. 적의 로켓 추진 수류탄이 2.5 cm 두께의 합성 도자기, 6.3미리 철판, 12미리 안창으로 된 차체를 뚫고 들어오면 감지장치가 소화기를 작동하여 0.1초 이내에 화염을 끄게 되어 있다. 경주용 자동차 식의 안전벨트를 맨 필자가 시동 스위치를 재끼자, 운전석 바로 옆의 350 마력 캐터필러 터보디젤 엔진이 요란하게 살아나면서 불도저 같은 굉음을 낸다. 동력은 6단 자동 변속장치를 거쳐 여덟 바퀴 모두에 전달된다.



이 150만 달러짜리 스트라이커를 주행시키자, 25초 뒤에 최고속도 시속 96.5km에 이른다. 장거리용 압축공기 서스펜션과 컴퓨터 용접을 한 160개의 몸체 철판조각 덕분에 승차감은 편안했다. 동력 보조장치가 회전을 용이하게 해 준다. 서버번 승용차보다 길이는 1.37m, 폭은 76 cm가 더 큰 스트라이커는 서버번 못지않게 잘 달린다. 뒷바퀴에는 잠김 방지(앤티로크) 브레이크까지 있다. 실제로 스트라이커를 제어하는 것보다는 진행방향을 보는 일이 좀 더 어렵다. 운전자는 창문 대신 백미러 크기의 조망장치 세 개를 이용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